[앵커]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 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른바 ’쌍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민주당은 목숨까지 걸 일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김다연 기자,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 발표는 장동혁 대표 단식 돌입 이후 처음이죠?
[기자]
네,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 오전 2분 좀 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자신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고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당권으로 당적을 뺏을 수는 있어도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당원 게시판 사태에 사실상 사과했는데, 직접 듣겠습니다.
[한 동 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민주당의 통일교와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쌍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전 대표 제명 사태나 빨리 수습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본인이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선 건, 그것도 사과한 건 처음입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혹 해소가 중요한 만큼 검증 절차에 임할지도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는 장 대표의 상태에 대해선, 소금 섭취도 힘들어할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 오전 SNS를 통해 시간이 갈수록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쟁기로 막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부적절하고 안타깝다고 표현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제1야당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은 조금 더 큰, 국민의 공익을 위해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는데요.
정청래 대표의 단식장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 파트너로서 때가 되면 도리를 표현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도 충돌하고 있죠?
[기자]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청문회 개최 여부는 안갯속입니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의 자료도 안 내는데, 국회가 뭘 검증할 수 있겠느냐며 청문회 전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보좌진 폭언과 부동산 투기, ’부모 찬스’ 등 각종 의혹이 넘치는 이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기관 피의자 자리에 앉아야 할 사람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당은 공식논평을 통해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최 수 진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통령은 더는 국회 청문회 뒤에 숨지 말고, 부적격 인사를 즉각 철회해야 합니다.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인사는 결코 탕평 인사가 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공직 후보자 본인과 가족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자료를 안 내는 일이 없게 이른바 ’이혜훈 방지법’을 발의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인사에 대한 최후의 판단 주체는 ’국민’이라며 인사청문회 확고한 개최 의지를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언론의 검증을 지나 이제는 국민이 검증할 시간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위원장이 청문회를 열지 않는다면,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만 참여하는 ’단독 청문회’가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민주당은 일단 청문회가 내일 예정대로 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야당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했는데, 발언 듣겠습니다.
[박 수 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 검증의 시간을 국회가 일방적으로 빼앗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청문회가 내일 개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과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각종 의혹이 넘치는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반쪽에 그친다면 여당 입장에서도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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