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통화 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발표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곧 후임 의장을 지명해 기준 금리를 크게 내릴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방준비제도가 실업률은 안정 조짐을 보였고 경제 활동이 탄탄하게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3.5~3.75%인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연준 위원 10명은 동결에 찬성했고 친 트럼프 성향의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주장했습니다.
연준은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며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세 차례 금리를 0.75%p 인하한 이후, 현 통화 정책 기조가 최대 고용과 2% 물가 유지에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후반기에 추가적인 목표 금리 범위 조정의 시기와 폭을 검토한다"는 문구를 유지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후임 의장에게 정치와 거리를 두라고 조언할 것이라며 차기 의장을 통해 금리를 내리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7일) : 느림보 제롬 파월은 금리를 가능한 한 높게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금리를 끌어내렸습니다. 곧 발표될 훌륭한 연준 의장을 맞이하게 되면 금리가 아주 많이 내려가는 걸 보게 될 것입니다.]
월가에선 "경제 지표상으로 금리 인하 압박이 없지만, 새 의장이 연준 위원들을 설득해 금리 인하를 끌어낼지가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특히 차기 의장이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하며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시장에 확신을 주기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상으로는 인하 압박이 없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연준이 금리를 계속 내리면 결국 내년에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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