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3월 삼청동 안가 모임에서 '비상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법정 증언이 또다시 나왔습니다.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은 오늘(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2부 심리로 열린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직무유기 등 사건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신 전 원장은 지난 2024년 3월 말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정치 상황에 울분을 토하며 답답함을 호소했고, 이 과정에서 '비상조치 외에는 정국을 풀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 전 원장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의 표정과 발언 맥락을 봤을 때, 군이 정치에 개입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군이 정치적으로 나서는 건 당위성도 없고 현실적이지도 않다'며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재판부는 해당 모임에서 윤 전 대통령이 '군이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는 증거는 신 전 원장의 진술뿐이라며 사실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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