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총선에서 당선된 자민당 의원들에게 배포한 축하 선물 총액이 천70만 엔, 우리 돈 약 9천700만 원에 달한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여러 자민당 의원이 선물로 받은 '카탈로그 기프트'의 실물을 확인한 결과 개당 약 3만4천 엔(약 31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선물을 받은 자민당 총선 당선자 315명에 대한 선물 가액을 단순 계산하면 천70만 엔가량에 육박한다고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어제 참의원 본회의에서 당선자 315명에게 1인당 약 3만엔 상당의 카탈로그 기프트를 선물로 나눠줬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법적 문제는 없다고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카탈로그 기프트'는 받은 사람이 원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골라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책자 형태 선물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물품이나 서비스는 식기 세트와 쇠고기, 진주 액세서리, 온천 숙박권 등입니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도 지난해 3월 초선 의원 15명에게 1인당 10만 엔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각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여야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선물 배포 사실이 알려진 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야당에서는 정부 예산안 등 심의 지연 시 역풍이 일 것을 우려해 이 문제를 추궁하는 데 신중한 모습도 보인다며 전날 국회에서 당별 대표질의를 한 입헌민주당, 자민당, 국민민주당, 참정당, 팀 미라이 중 이 문제를 질의한 것은 입헌민주당뿐이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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