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이란 핵 문제를 두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양측의 간접 회담을 중재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26일 저녁 회담이 종료된 뒤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양측 대표단이 각자 내부 협의를 거쳐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차원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측이 미국에 우라늄 농축의 일시 동결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감독 하에 우라늄 재고의 농축도를 낮추고 경제적 측면에서 공동의 이익을 달성하는 내용도 제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사일 시스템이나 방위산업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영구적인 농축 중단이나 핵시설 해체, 우라늄 비축량 이전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일정 기간만 동결·완화하는 조항 대신 완전한 중단을 요구해 왔습니다.
지난 두 차례 협상과 마찬가지로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나왔고, 이란 측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협상은 1·2차와 같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안을 전달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회의장에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참석했다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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