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약물 운전 사고에서 주목되는 점은 추락한 차량 안팎에서 프로포폴 등 다량의 약물이 발견됐다는 겁니다.
프로포폴은 개인이 소지하거나 직접 투약하는 게 금지돼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많은 양의 프로포폴을 구했는지, 공범은 없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반포대교에서 추락한 포르쉐 차량에서는 다량의 프로포폴 병과 주사기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사고 다음 날에도 미처 치우지 못한 약병과 일회용 주사기들이 주변에 뒹굴 정도였는데, 일부엔 프로포폴로 추정되는 약물이 담겨 있었습니다.
프로포폴은 수면 내시경 등에 사용되는 정맥 주사용 마취제로, 현행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료인이나 의료기관만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투약 역시 병원 안에서만 할 수 있고, 외부 반출은 엄격하게 금지됩니다.
A 씨 같은 일반인은 소지하기만 해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박진실 / 변호사 : 의료용 마약류에 대해서 사용을 했을 때, 취급을 했을 때 바로바로 보고를 하게 돼 있어요. (프로포폴도) 누구한테 얼마를 사용했다는 보고 의무가 있거든요.]
오·남용할 경우 중독될 수 있고, 심지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겁니다.
[조진석 / 의사 출신 변호사 : 의학적 가이드라인에 2주에서 4주에 한 번 정도 시술하라, 그렇게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주 의학적 필요 없이 투여를 할 경우에 거기에 의존성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데 A 씨는 프로포폴을 소지한 건 물론 직접 투약한 건 아닌지도 의심되는 상황.
또 다량의 프로포폴을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 왜 차에 보관하고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경찰은 A 씨의 프로포폴 입수 경로와 함께 투약한 공범은 없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정민정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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