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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무연고 장례...가족 있어도 "장례비 부담"

2026.03.02 오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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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과 연이 끊겨 세상을 떠날 때 상주가 되어 줄 사람이 없는 '무연고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관계가 단절됐거나 비용 부담으로 장례를 치르기 힘든 경우인데, 지자체에서 이들의 장례를 치러주고 있습니다.

정영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 세상 미련일랑 다 접어두고, 잘 가시라 국화꽃 한 송이 올려놓으며 빌고 또 빌어봅니다.

조그맣게 마련된 빈소, 영정 사진은 텅 비어 있습니다.

위폐에는 영혼만 덩그러니 남은 이름 세 명이 소박히 적혀 있습니다.

떠나는 이를 달래고 슬픔을 나눠줄 연고자가 없는 이들을 위한 공영장례식입니다.

매일 네 명에서 여섯 명이 이곳에서 세상과 작별합니다.

비영리단체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가족 대신 상주를 맡아 고인이 마지막으로 떠나는 길을 지킵니다.

[김선자 / 공영장례 자원봉사자 :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고 다음에 또 인연이 있다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는 좀 행복하게 사시다가 행복하게 가셨으면 하는 바람…]

이번엔 세 명, 이튿날에도 고인 네 명이 같은 빈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무연고 장례는 이들만이 아닙니다.

지난 2020년 6백여 명이던 서울시 내 무연고 사망자는 불과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어 지난해에는 10월까지 집계된 건만 1천2백여 명입니다.

가족이 있지만 시신 인도를 거부한 경우는 80%에 달했습니다.

[박진옥 / 비영리단체 '나눔과 나눔' 이사 : 가족이 있는데 여러 경제적 어려움 또는 관계 단절 등의 이유로 해서 시신을 위임하고 이제 무연고 사망자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오늘도 이런 분들이십니다.]

결혼하지 않거나 자식이 없는 경우가 많고, 연이 끊어진 지 오래된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연락이 닿더라도 천만 원이 넘는 장례비를 선뜻 내겠다고 나서는 경우는 드뭅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80만 원에서 많으면 200만 원 정도의 지원을 하지만 장례를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이근혁
디자인 : 정하림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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