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대통령이 주변국 공격을 멈추겠다며 사과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중동의 여러 나라가 또 공격받아 곳곳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주변 국가들이 보복할 수 있다고 거듭 반발하면서 확전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캄캄한 새벽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한 고층 건물이 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잇따르는 상황에 정부 기관 건물이 공격받아 불이 난 겁니다.
쿠웨이트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군은 경계를 수위를 높였습니다.
쿠웨이트는 앞서 국제공항 내 연료 탱크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파편으로 민간 시설에 일부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고층 건물에서 잇따라 불이 나고, 요격당한 발사체 파편이 도심에 떨어져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바레인에도 이란의 공격과 요격이 반복됐습니다.
앞서 사우디는 공격이 계속된다면 보복에 나서고, 자국 내 미군 기지를 이란 공격에 사용하도록 허가할 수밖에 없다고 이란에 경고했습니다.
결국, 이란 대통령은 주변 국가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마수드 페제스키안 / 이란 대통령 (7일) : 개인적으로 이란의 공격에 피해를 입은 이웃 국가들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사과합니다.]
이 약속이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깨진 겁니다.
주변국 미군 기지에서 이란을 향한 공격이 있었고, 이란이 긴장 완화를 위해 열린 자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미군 시설 병력과 지휘관 2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설명에도 주변국들은 당장 반발했습니다.
카타르 군주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보복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이란 드론 대응 방안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황윤태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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