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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기름값 폭등 '눈앞'...해상 물류비도 인상 예고

2026.03.11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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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에 따라 국내 해양 수산 분야에도 먹구름이 끼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다음 달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유류비 상승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는 유류 할증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출항 준비를 마친 고등어잡이 어선들이 부두에 줄지어 있습니다.

어획량은 제법 괜찮은 수준인데도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어업용 면세유 가격도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백 리터 한 드럼당 16만 원이었던 면세유가 17만 원대로 올랐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기름값이 지금보다 더 급등하면 조업 자체를 포기하는 선단이 나올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상 폭입니다.

출어를 포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나왔던 지난 2022년 고유가 상황과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가 예상됩니다.

[마일도 / 대형선망수협 경제팀장 : 면세유 가격이 이번 달 드럼당 17만5천 원에서 내달 26만 원으로 대폭 인상될 거로 예상됩니다. 고등어 잡는 선사들이 출어할지 못 할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조업 연기나 포기에 따른 공급 부족은 결국 시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서민 밥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해운업계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형 해운사 한 곳당 연간 1조 원 넘게 쓰는 유류비가 더 오를 거로 예상되는데, 수출입 화물을 맡긴 화주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화물 이동 비용이 증가하면 소비자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자연스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우병선 / HMM 책임 매니저 : 미국 같은 경우는 가는 데 한 달 반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특히 유럽은 두 달 이상이 소요돼서 거리에 따라 유류할증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류비를 외화로 내는 해운사에 입장에서는 고환율에 따른 이중고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영상기자 : 전재영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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