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이 12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은 계속 공습을 주고받으며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중동에 가 있는 YTN 특파원들 연결해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조수현 특파원은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저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요르단 암만에 와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또다시 강력한 공습을 퍼부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가장 격렬한 공습'을 경고한 뒤 테헤란을 집중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혁명수비대 군사학교 내 무기 연구개발 단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는데요.
한 테헤란 주민은 어젯밤 이뤄진 공습이 개전 후 가장 심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늘 새벽 이란 테헤란과 레바논 베이루트를 겨냥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레바논 남부는 이란을 지지하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이어서 이 일대에서 이스라엘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반격도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밤사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시작되면서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제가 와 있는 이곳 암만에서도 공습경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군 시설과 에너지 시설도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오늘 새벽 쿠웨이트 아리프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두 기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혁명수비대가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새로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오늘 남서부 지역 유전으로 향하던 드론 7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미군의 부상자 규모를 처음으로 공개했는데요.
작전 개시 후 10일간 미군 140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중상자는 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7명입니다.
이란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후 민간인 1,300명이 사망하고, 민간 시설 만 곳이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날 거라고 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입장을 보면 그럴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기자]
네, 먼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정권을 무력화하겠다는 목표로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연일 더 강력한 공세를 예고하며 이란을 압박하는 동시에, 정권의 몰락 여부는 이란 국민 의지에 달렸다며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란도 휴전할 뜻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하더라도 자신들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란이 휴전 협상 중재를 제안한 모든 국가의 제안을 거부한 상태지만 협상 재개를 위해 미국에 몇 가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공격 재개 금지 보장, 배상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건데, 관련 상황도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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