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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파병' 압박 높이는 트럼프...이란 "장기전 가능"

2026.03.17 오후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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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양 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맹국들의 '호르무즈 호위' 군사작전 참여를 연이어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최신 무기를 공개하면서 장기전도 가능하다며 맞서고 있는데요. 중동 사태 관련해서 군사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나오셧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미군 병력을 보내달라고 얘기하면서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거든요. 뭔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는 전쟁이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는 걸까요?

[양욱]
그렇죠. 처음에 얘기할 때 4주 이내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막상 전쟁 국면이 초기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공습 단계에서는 거의 100시간 작전으로 목표를 대부분 제거하면서 굉장히 놀라운 성과를 보일 정도였어요. 문제는 이란이 보복 국면으로 넘어가면서 소위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폭 드론, 샤헤드-136 같은 자폭 드론을 활용하면서 저비용 소모전을 하고 있는 데 반해서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맹 혹은 미국에 협조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 공격받고 있죠. 이스라엘도 공격받고 있고 여기는 방어전을 펼쳐야 되는데 고비용입니다. 그래서 고비용 방어전과 저비용 소모전이 계속 지속되는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다 보니 당연히 지금 미국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길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부담감을 받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그러면 이걸 종전시켜야 하는데 일방적 종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마는 어쨌거나 일방적 종전을 선언한다고 해도 국제사회가 혹은 주변 국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결국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 통항,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 통항을 만들기 위해서 과거 트럼프 1기에 썼던 방법 중 하나가 소위 집단해양안보구상 같은 것을 통해서 서구 여러 국가들 같이 동원해서 거기 안전보장하자, 이렇게 끌고 간 건데 국면이 지금과 조금 다르죠. 그때는 그냥 서로 어떻게 보면 충돌하고 압박을 가하는 국면이었지만 이제는 전쟁이 난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지금 상황이 굉장히 과거와는 좀 다를 수밖에 없다. 당연히 이란 정권은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심지어 지금 호르무즈 봉쇄 얘기한다는 건, 호르무즈 봉쇄하면 이란도 사실 죽습니다. 나라로서의 기능을 못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꺼내는 건 결국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정권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막겠다라는 그런 것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어찌 보면 중동 에너지에 기대고 있는 국가들, 우리나라나 일본 같은 이런 국가들은 유탄을 맞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 측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었느냐, 이런 질문에 우리 조현 외교부 장관도 애매모호하게 답변을 했고 지금 사실 우리도 우리지만 정상회담 앞둔 일본도 지금 상당히 난감한 상황인 것 같아요.

[양욱]
난감할 수밖에 없죠. 일단 이게 우리가 조심해서 바라봐야 될 게 처음에는 단순 협의 혹은 비공식적인 의사 타진이었는데 이제 걱정스러운 것은 이게 점차 공식적 외교채널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이건 우리가 어떻게든 소위 말해서 시쳇말로 뭉갤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우려가 되고, 사실은 우리보다 일본이 더 곤란한 게 왜 그러냐면 다카이치는 일본은 미국에 가장 최고의 동맹인 듯 그런 외양을 펼치기 위해서 많은 그런 행동들을 했고요. 그리고 심지어 트럼프가 군함 보낼 나라가 있다라고 얘기하는 게 일본을 염두에 두고 한 얘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일본이 평화헌법 때문에 못 보내요. 과거에도 보면 예를 들어서 뭔 소리냐. 일본이 소해함을 보내서 작전을 한 과거에 전력이 있지 않냐. 왜 못 보내냐.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예를 들어서 1991년 걸프전 때 보면 일본 해상자위대가 소해작전 펼쳤다. 그다음에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에 기뢰 짝 펼쳐진 그것도 일본이 소해작전 펼쳤다. 작전을 했는데 왜 못해? 왜냐하면 그때는 자위대 투입 시점이 전쟁이 종결된 이후에 간 거예요. 그러니까 평화헌법상 파병이 아닌 것으로, 전쟁에 대한 참전이 아닌 것으로 해석을 해서 작전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본은 이렇게 자기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석을 법적인 것이나 이런 것으로 만들어 놓은 상황인 거고,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 이렇게 해 놨다고 해서 이걸 못 보내? 절대로 가만 있을 트럼프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일본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 일본 상황 안 좋다고 해서 우리 상황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우려가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을 하는 것이 여러 나라들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워낙 위험하니까 그런데 지금 이란 혁명수비대의 이른바 모기함대, 벌떼 공격이라고 표현을 하잖아요. 드론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붓는 이런 공격을 과연 견딜 수 있을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양욱]
약간 이 부분도 너무 과장된 측면도 있다고 보여요. 무슨 말이냐면 모기함대, 벌떼공격. 벌떼공격이 되려고 하면 예를 들어서 자폭드론, 그게 항공기 형태의 자폭드론이든 아니면 자폭보트든 이런 걸 통해서 들어와야 되는데, 벌떼공격을 하려면 드론 하나에 조작자 하나입니다. 1명 이상이에요. 벌떼를 할 만큼 많은 조종사와 인원이 되느냐, 그 문제도 있고요. 그다음에 이거는 우리가 샤헤드-136드론이 왜 무섭다고 얘기를 하냐면 좌표 코디네이터 정해 놓고 거기 가서 충돌하는, 그러니까 지상 고정 표적에는 굉장히 효율적일 수 있는데 이동 표적에는 안 좋은 거죠. 그러니까 샤헤드 같은 것으로 공격하는 거 있기 어렵고. 그다음에 혹은 그 이후에 자폭드론은 직접 조종해서 와야 되는데 그런 것은 소위 우리가 전파방해 그런 거 잘하면 막아내는 데 일부 할 수 있고. 분명히 위험하기는 하죠. 안전하다고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닌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굉장히 대단한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한계가 있다. 그러니까 물론 방어하는 측이 얼마큼 전자전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능력들을 종합적으로 보유하고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너무 이걸 과장해서 얘기하는 측면도 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 소식도 있거든요. 주일미군 해병대가 중동으로 출발을 했다, 이런 소식도 있는데 이러면 지상작전에 투입될 가능성도 지금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양욱]
지상작전을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문제인데요. 지상작전, 만약에 이란의 침공 정도 수준의 지상작전이 되려고 하면 보내는 병력이 제가 볼 때 최소한 20~30만 명 이상의 지상군이 되어야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그러면 그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남부 지역을 점령할 수 있지 않냐. 남부 지역을 점령하는 것만 해도 최소한 몇 개 이상의 사단이 필요한 정도죠. 그것도 한 10여만 명 이상은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지금 전개돼 있는 것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럼 지금 나가는 예를 들어서 해병원정당 1개, 2500명 정도 병력. 제31해병 원정단이 가는데, 상륙함 3척으로 구성돼서 가는 부대인데 이 부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섬 점령, 섬 탈환.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그중에서 이란이 가지고 있고 정말 요충지로 맡고 있어서 유조선 공격할 수 있는 그런 섬들, 그거를 점령할 때 그 정도 병력이면 조금 부족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이 병력을 갖고 계속 문제됐던 하르그섬을 공격한다면 어림없습니다. 그건 점령하려면 1만 명 필요해요.

[앵커]
그러면 미 해병대가 왜 중동으로 갑니까?

[양욱]
그래서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이 인원들이 결국 도서 장악 작전에 투입될 수 있고 그다음에 일부 예비대 성격으로 그쪽에서 대기하고 있지 않을까. 사실 이거 보면서 좀 의아했던 것이 원래 미국이 군사작전을 실행하고 전쟁을 하면 항모만 가는 게 아니라 지상군도 같이 가요. 그러니까 보통 지금 항모전단이 갔지 않습니까? 그러면 상륙전단이라고 하는데 여기 같이 따라붙어서 양쪽이 다 대기하고 있는 게 맞아요. 그런데 이거 왜 지금 보내지 싶을 정도로 미국이 이번 작전을 굉장히 급하게 실행했던 게 아닌가라는 그런 추정이 가능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략이 부재하다. 지금 이렇게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양측이 서로 물러서지 않는 가운데 내륙에서 이란의 저항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공격받는 모습인데요. 로켓과 자폭 드론이 사용됐습니다. 이란의 반격에 주로 활용되는 자폭 드론, 미국과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어떻게 공격하는 걸까요? 지금 보시는 곳은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군기지입니다.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의 자폭 드론에 찍힌 '1인칭 시점' 영상인데요. 기지 안을 빙빙 돌면서 목표물을 찾다가 격납고에 부딪혀 폭발합니다. 민병대는 사막 한가운데 지하기지에서 드론을 발사해 미군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다음은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인데요. 발사체가 떨어지면서 큰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인데요. 10여 명의 부대원이 혼비백산해 도주하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겼습니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란 서부에 있는 드론 저장시설을 탐지하고 정밀 타격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에 드론 관련해서 설명을 해 주셨지만 어딘가 목표지점을 두고 가서 폭발하는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또 집속탄 얘기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또 사용이 금지된 무기라면서요?

[양욱]
집속탄 자체가 완전히 사용이 금지됐다라고 얘기하기보다는, 물론 그렇습니다. 성격상 이걸 민간인 구역 같은 데 떨어뜨리거나 그럴 때는 정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전반적인 흐름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런데 아까 보셨던 저게 소위 이란의 공격 장면이라고 해서 나오는 저 장면이 저게 FPV드론이라고 해서 개인이 쓰는 레이싱용 조그만 드론에 폭탄 장치를 장착해서 쓰는 방식이고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현장에서 많이 씁니다. 우리가 예전에 수류탄을 던졌다면 수류탄을 던지는 게 아니라 이제 수류탄에 드론을 실어서 목표까지 보낸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저게 과연 이란의 반격이냐. 저건 결국 이란의 반격은 맞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현지에 있는 소위 테러조직들이 하는 테러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자꾸 뉴스나 이런 데서 이란이 반격을 하고 대단하게 하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지금 이란이 하고 있는 것은 자기들이 그동안 지원했던 테러조직에 의한 테러들이 남은 거의 마지막 수단입니다. 이란도 자기들이 반격하는 수단들이 크게 감소해나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는 게 저는 더 타당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댄싱미사일이라고 불리는 세질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상당히 위력이 있다. 우리는 위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신형 무기는 아직 공개도 안 했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면 약간 과장된 얘기라고 봐야 되나요?

[양욱]
이란이 공개하는 무기들이 굉장히 많죠. 예를 들어서 콰헤르313이라는 스텔스기라는 게 있는데 그게 10여년 이상 비행을 한 적이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실제 능력이 안 되는데 외양만 만들어놓고 하는 경우도 있고 물론 세질 같은 경우는 능력이 없는 미사일이라고 하기는 뭐해요. 우리가 언론에서 말하기는 댄싱미사일이라고 해서 얘기를 하는데 저거 북한은 엄청나게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우리가 탄도미사일 탄도가 포물선 그리고 날아가는데 그걸 한 번 더 출력을 남겨놓고 다시 한 번 더 팝업 기동을 한다거나 혹은 내려갈 때 조향을 시킨다거나 그런 식의 기동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기존 기동에서 변칙이 된다라고 해서 댄싱 미사일이라고 부르는데 그게 지금 북한이 차세대 스커드 대신해서 배치하겠다는 KN-23, KN-24가 바로 이런 거에 해당하는 미사일이에요. 그런데 그 미사일은 러시아에 다 속속 수출하고 있어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써야 하니까. 자기네들은 그런 미사일이 없으니까 얼마전에 김정은이 잔뜩 방사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방사포는 그냥 로켓탄이잖아요. 그거 유도화 좀 시켜서 사이즈 키워놓은 거. 한 400km 날아가거든요. 그런 거 쭉 깔아놓는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게 지금 북한처럼 수출을 열심히 하는 나라도 미사일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분명히 이란이 미사일을 나름 잘 만드는데 이란 미사일 기술 누가 전수해 줬느냐. 북한이 전수해 줬어요. 북한이 최초에 다 미사일 개발하고 설비 다 깔아주고 알려줬어요. 그래서 분명히 이란이 능력이 올라가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엄청나게 대단하다? 솔직히 의문입니다. 다만 그걸로 사람 죽일 수 없냐? 죽일 수 있죠. 그래서 지금 걸프 국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거거든요. 다만 이란이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이런 능력이 있고 심지어는 극초음속미사일도 우리가 개발했고. 계속 뉴스를 통해서 사진은 보여줘 왔는데 그 위력이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고요. 다만 세질 정도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북한도 다 이미 실전 배치시켜놓을 정도의 그런 기술력에 바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유는 하고 있겠습니다마는 저게 전세를 바꿀 만큼 엄청난 양이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양욱 위원과 함께 중동 사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란도 지금 무기가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스라엘 역시 지금 방공 핵심인 아이언돔이 상당히 소진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이게 장기적으로 예상보다 길게 가면서 미국이든 이스라엘이든 이란이든 서로가 무기가 소진되고 있는 건 맞는 거죠?

[양욱]
맞습니다. 서로 다 급격히 소진이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장기 소모전, 이란 저가 무기로 공격하니까 훨씬 더 고가 무기로 막는 미국, 이스라엘 혹은 미국의 무기를 사거나 지원을 받아야 하는 중동 국가들도 마찬가지 아니겠냐, 그럴 수 있기는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도 지금 공격하는 예봉이 옛날같지 않습니다. 많이 꺾였어요. 실제로 보고 있으면 전쟁 첫날 이란이 거의 미친 듯이 반격을 가하면서 하루에 탄도미사일 거의 100발, 드론은 거의 200기 이 정도 쏘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이게 점점 줄어들다가 한 2주 정도가 지나고 나니까 거의 탄도미사일 10발 미만, 드론 20개 미만, 이런 식으로 줄어드는 거죠. 그런데 그게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게 이게 처음에 이란 공격을 우리가 섞어 쏘기라고 얘기하잖아요. 드론을 막 쏴서 방공망을 소진시킨 다음에 마지막에 탄도미사일로 딱 결정타 때리는. 섞어쏘기인데 이란이 자꾸 뒤로 가면 갈수록 안 쏘니까 이건 섞어 쏘기가 아니라 아껴 쏘기다. 계속 보유하고 있다가 나중에 뭔가 결정적인 반격을 할 때 사용하려고 아껴 쓰고 있는 거다.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는 게 지난번 하르그 공습 이후에 드러난 거예요. 왜냐하면 하르그라는 지역 자체가 보시면 거기가 소위 이란의 모든 국부가 모여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수출해야 될 원유 90%가 거기 모여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미국이 원유 저장고는 공격 안 하고 군사시설을 전부 타격을 하면서 우리 언제든지 건드릴 수 있어. 그건 뭐냐하면 너희도 이 전쟁에서 잃을 거 많아. 잃을 게 없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안 잃게 해 줄 테니까 협상하자, 사실은 그런 의미라고 저는 봐요. 그런데 어쨌든 그렇게 공격을 당하니까 이란 측에서 굉장히 흥분해서 중동 원유 하나도 못 가져가게 하겠다면서 원유시설 공격을 했잖아요. 물론 피해를 입기는 입었습니다마는. 그때 공격할 때 숫자를 보고 있으면 첫날 100기 가까운 공격이 갔으면 이란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구나, 믿었을 텐데 막상 발사한 거 보면 조금 기존에 쐈던 것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에요. 그래서 보면서 이란도 한계가 있구나. 말씀대로 이스라엘 같은 경우도 이스라엘, 당연히 지금 아이언돔 말씀하셨지만 애초에 아이언돔은 탄도미사일 요격용이 아니라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어요. 그런데 드론 워낙 많이 보내니까 아이언돔으로 요격을 하겠습니다마는 여기도 생산능력 자체가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우리 보면 천궁 해외 수출 잘된다, 우리 이번에 능력 입증했다고 얘기하지만 우리도 천궁 양산 능력이 엄청나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원래 이런 고가의, 정말 모든 기술이 집약되는 게 소위 미사일방어체계, 요격용 미사일이기 때문에 양산이 쉽지 않고 그건 이스라엘도 당연히 마찬가지인 거고요. 그래서 보고 있으면 역시 미사일 방어라는 게 전쟁 초기에 엄청난 공격이 들어올 때 이걸 막는 데 있어서는 정말 국민 생명 보호하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하고 투자를 하기는 해야 되는데 너무 비싸다. 너무도 비싸다. 그리고 이걸 무한정 감당할 수 없다라는 걸 우리가 이번에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거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비용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쟁 비용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이란이 잘 막아내고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올 수 있는데. 왜냐하면 지금 방어를 하는 미군이나 아니면 이스라엘 측에서 요격 미사일로 방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드론 같은 것을요. 이런 게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난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양욱]
당연히 그 부분은 차이가 나죠. 그런데 생각을 해 보면 그런 겁니다. 이란은 전쟁 초기 100시간 안에 군사력이 다 녹아내렸어요, 이미. 미국의 타격, 이스라엘의 타격. 양쪽이 목적을 나눠서 첫날 100시간 이내에 1700여 개 이상 표적 타격하고 그다음에 2주 정도 끌다 보니까 6000여 개 정도의 표적을 다 제거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사실 이미 군사 표적은 남아 있지 않은 거예요.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자폭드론 공격이라든가 미사일 공격, 그것도 군사적 공격이라기보다는 막 지하에 숨겨놓고 있다가 하나씩 꺼내서 조금씩조금씩 발사하고. 이거 전형적으로 테러범들이 쓰는 수법이에요. 그래서 이미 국가의 군사 작전으로서의 공격이 아니라 테러를 통해서 이 상황을 뭔가 압박을 덜어내려는 거고요. 흐름을 바꾸는 것에는 아무 기여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테러를 통해서 하는 것 자체가 전쟁에 승전하거나 흐름을 바꾸는 것에는 아무 기여도 할 수 없습니다. 결국에는 상대방이 지쳐서 나가겠다고 하는 건데 그런데 이란이 과연 얼마큼 버틸 수 있느냐. 물론 미국이나 이스라엘, 주변 국가 못 버티고, 특히 기름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도 못 버티고 전 세상이 다 못 버티지 않습니까? 이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버티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과연 어느 나라고 어느 정권이고 간에 돈줄이 마르고 경제가 안 돌면 그거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이란한테도 해당되는 문제고 그래서 저렇게 무한정 버틸 수 있다고 일부 평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 평가 존중은 하기는 합니다마는 과연 그렇게 버틸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그게 저는 궁금하네요.

[앵커]
현실적으로는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 앞서서 하르그섬 얘기를 하셨지만 미국에서는 이번에 하르그섬을 공격하면서 군사시설만 공격을 했거든요. 원유시설은 건드리지 않고.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원유시설을 건드리는 순간 이건 정말 엄청난 후폭풍이 오는 거잖아요.

[양욱]
이런 겁니다. 이란의 중심, 우리가 군사작전을 수행할 때는 상대방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것에 중점을 두는데, 그래서 만약에 이란 정권을 지금 무너뜨리는 것에만 만족한다고 한다면 사실 원유시설도 공격해야 맞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이란 정권의 중심에는 신정 체제가 있고 이 신정 체제를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밑에서 떠받치고 있는 것이고요. 이 혁명수비대 나치 같은 조직 아닙니까? 무장 친위대 조직인데 그러면 이게 구조가 돌아가기 위해서 한 가지 빠진 게 뭐냐 하면 바로 돈입니다. 이게 어떤 자금, 예산에 바탕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는 구조잖아요,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죠. 그러면 자기 주머니 채우는 게 먼저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저기는 석유가 그런 역할을 해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원유 팔아서 국민들 생활 신경 쓰기보다는 무기 잔뜩 해 놓고 해외 테러지원하고 있는 그런 게 지금 이란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저런 이란을 완전히 무너뜨릴 요량이면 여기 있는 주요 정유시설부터 다 제거해야지 맞아요. 그러면 어쨌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저기는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거 왜 안 무너뜨리고 이렇게 해 놓느냐. 너희도 잃을 게 있다. 너희도 잃을 게 있으니까 자꾸 저렇게 하지 말고, 그리고 그나마 끌고 가려고 하면 협상을 해라, 혹은 진정을 해라. 지금 그걸 간접적으로 경고하는 거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표현이 굉장히 거칠죠. 장난처럼 공격할 수 있다, 굉장히 부적절한 말이기는 한데요. 그런데 그만큼 그건 뭐냐 하면 이란의 지도부를 시쳇말로 긁기 위해서. 굉장한 심리전을 나름 거는 그런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겉으로 보기에는 양측이 상당히 강대강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의 협상의 여지는 없을까. 어떻게 결말이 이루어질 거라고 예상하세요?


[양욱]
사실 일이 좀 복잡해진 것은 이스라엘 존재 때문에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애초에 이 계획을 이스라엘이 기획한 것을 미국이 채택을 해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이 아니냐. 우리가 봐도 갑작스럽잖아요. 왜 이렇게 갑작스러웠는가를 생각해보면 결국은 하메네이 모여 있는 거 참수작전시기 맞추느라고 작전의 타임테이블을 완전히 앞으로 당긴 겁니다. 그런데 결국 이스라엘의 목적은 이란의 정권 붕괴였겠죠. 신정 체제 완전히 붕괴시키고 이란의 정권을 바꾸는 게 목적인데 미국은 이걸로 충분하고 지금 괜히 체제 전복을 하니 뭐하니 해서 미국에 전쟁 끌려들어가는 건 원치 않아. 딱 거기까지가 트럼프가 생각한 것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그게 웬만큼 군사작전 타격하고 다 해서 그러면 넘어오고 상대방이 협상을 하겠지 생각을 했는데 참수작전을 했잖아요. 그럼 누구하고 협상을 합니까? 상대방 지도부가 건재해야 되는데, 첫 참수작전을 해서 첫 지도부를 없앴어. 그러면 두 번째 지도부 갔으면 두 번째 지도부랑 협상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공습을 해서 모즈타바가 얼굴이 다쳤느니 못 나오느니 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제가 볼 때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손발이 잘 맞지 않는 상태에서 이게 진행이 되면서 정리되는 시국이 지금 되게 복잡해지는 게 아닌가. 그리고 결국 이런 상황이 되니까 정리하고 하는 부분들을 동맹국에게 요청하는 이 모습들이 보고 있으면 국제 정치가 참 비정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거 이런 모습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중동 상황,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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