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안보 수장 라리자니가 제거되자 이란은 반격의 강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 미사일로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주변 아랍 국가들을 겨냥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하메네이 이후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인 라리자니까지 제거됐는데, 이란이 보복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요.
[기자]
이란 국영TV가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안보수장인 라리자니를 암살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이번 공격의 명분을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밤하늘에는 집속탄이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서안지구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붉은 섬광이 빗줄기처럼 쏟아져 내리고, 이스라엘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담겼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안보 시설 100군데를 겨냥해 미사일을 날렸고, 텔아비브 방공망을 뚫었다며 자축했습니다.
집속탄은 수많은 자탄이 살포되는 데다 불발탄도 잔존해 '악마의 무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텔아비브 주민 2명이 숨졌고, 지금까지 이스라엘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란 측 사망자는 유엔 집계 기준으로 천350명가량으로 이스라엘보다 백배 정도 많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본거지인 레바논에서의 전선을 더 넓히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의 공격 범위가 레바논 중부지역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전쟁 초반만 해도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지역에 집중했는데, 지금은 수도 베이루트와 동부지역까지 전선을 확대한 겁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베이루트 중심부에 있는 건물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달 들어 4번째 표적이 된 이 건물은 이번 공습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자금 관리와 관련 있는 장소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베이루트 공격으로 적어도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이란의 안보 수장에 이어 새 최고지도자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고?
[기자]
네, 이스라엘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끝까지 찾아내 없애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란 지도부 인사들을 차례로 제거하면서 정권 교체를 달성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라리자니를 제거한 건 협상 창구를 없애 전쟁의 출구를 막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수뇌부를 잇따라 제거해 이란 국민이 정권을 축출할 최적의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전쟁 이후 이란 정부가 내부 통제와 단속을 더 강화하고 있다며, 이미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수 천명이 사망한 상황에서 대규모 봉기가 일어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기자 :이 규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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