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리 하메네이 폭사로 시작된 전쟁. 그 뒤 외교·안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던 알리 라리자니가 딸의 자택에서 숨졌고, 솔레이마니 등 정권을 떠받치던 군부의 두 축과 정보수장까지 사망했습니다. 생존자는 대통령인 페제시키안과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정도입니다.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모즈타바는 라리자니 장례식에 맞춰 SNS를 통해"흘린 피 한 방울마다 상응하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옥의 문'을 열겠다며 곧바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관련 영상보고 대담 시작하겠습니다.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중동사태.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두 분과 함께합니다!어서 오십시오. 이란의 수뇌부가 '줄줄이' 사망하고지금 페제스키안 대통령과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정도가 남았습니다. 이스라엘 최종 목표는 역시 모즈타바일 텐데요. 그래서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걸까요?
[임을출]
저는 사실 모즈타바가 제거된다고 해도 또 새로운 지도자가 임명이 되고 나타날 것 같아요. 우리가 북한이나 이란처럼 권위주의 체제를 연구하다 보면 권력이 최고지도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란 같은 경우는 워낙 미국의 공격을 빈번하게 받다 보니까, 특히 이스라엘 공격도 자주 받았죠. 그러다 보니까 최고지도자들이 단계적으로 계속 제거되고 있잖아요. 여기에 맞는 나름대로 새로운 지도부, 그러니까 보다 시스템적인 지도체제들을 갖춰놨다고 보는 거거든요. 왜 저희들이 그렇게 판단하는가 하면 미국이나 이스라엘 군사적 공습에 대응하는 자세라든가 실질적으로 전략적인 움직임들. 그리고 굉장히 급소를 공격하는 이런 여러 가지 현상들을 보면 이게 최고지도자에 의존하는 지휘체계, 명령체계가 아니라 뭔가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 그런 흐름들이 있어서 최고지도자가 제거된다고 해도 또 다른 지도자가 등장해서 미국이나 이스라엘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저는 일단 그렇게 봅니다.
[앵커]
대체재는 충분하기 때문에 지도부 한두 명 사살한다고 해서 정권을 무너뜨릴 수 없다 이런 의견을 주신 건데요. 라리자니 암살에 이란은 운운하면서 특히 모즈타바는를 치를 거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가혹한 복수를 요구했는데 피의 복수의 일환일까요? 악마의 무기라고 불리는 집속탄 미사일을 날리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화면 함께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공군기지를 폭격하는 장면을 보여드릴 텐데요. 폭탄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입니다. 이 집속탄의 위력을 볼 수 있는 화면도 보여주시죠. 어제 집속탄 한 발이 떨어진 텔아비브의 한 가정 주택인데 천장에 이렇게 구멍이 뚫리고 집 안은 그야말로 산산조각으로 변했습니다. 이 집에 살던 70대 부부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속탄이라고 하는 게 미사일 수백개가 동시에 투하되는 그런 거죠?
[임을출]
모탄하고 자탄이 있습니다. 모탄 안에 자탄이 수십 발 또는 수백 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모탄이 터지면 자탄이 다 터지는 거거든요. 터지면서 빛처럼 쏟아내린다고 해서 강철비라고 표현도 하고요. 그런데 이 무기는 사용해서는 안 될 가장 잔인한, 가장 비인도적인 무기로 규정되어 있고 이 무기를 사용하는 정권은 사실 어떻게 보면 막가파식 정권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공격 수단이거든요.
[앵커]
그동안은 사용한 적이 거의 없었나요?
[임을출]
거의 없죠. 군사시설이라든지 군인들만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자탄이라는 것은 무차별적인 희생자를 만들어내는 그런 무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장 비인도적이고 가장 잔인한 무기라고 유엔에서 규정했거든요. 사용해서는 안 될 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란이 갖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감이 깊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집속탄이 갖는 장점은 아이언돔과 같은 대공망으로서는 막을 수가 없는 겁니다. 워낙 자탄이라고 해서 수백 발의 폭탄이 터지면 막을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 무기이기 때문에 이란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얼마나 분노에 차 있는지 이걸 보여주는 아주 상징적인 무기 사용 양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앵커]
그러니까 강철비, 악마의 무기라고 불리는 집속탄까지 사용한 건 이란이 금도를 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이란이 대대적인 복수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이란 지도부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를 너무나 잘 찾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리자니는 공습을 피하려 거처를 계속 옮겨왔는데 이스라엘의원도대체 어떻게 찾아낸 걸까요? 그림을 함께 보시죠. 모사드와 함께 이스라엘 정보역량을 뒷받침하는 8200부대의 해킹 능력이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 8200부대, 테헤란 시내 교통망과 CCTV를 점령한 상태였는데요. 라리자니는 테헤란 동부 은신처 중 하나인 딸의 집에 숨어 있었지만 이스라엘 측은 이렇게 CCTV로 라리자니가 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서 초 단위로 이동경로를 인식하지 라리자니가 딸 집에 들어간 뒤 미사일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정보력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건가요? 차 번호판을 인식을 해서 어디로 들어갔는지 알아내는 건데. 지금 이렇게 이스라엘 정보부대들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보다 이란 테헤란을 더 잘 알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임을출]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영화를 보면 사실 이게 영화의 한 장면이랑 비슷하거든요. 모사드가 현지의 표적물이 정해지면 그 표적물과 관련된 모든 인물들에 대한 접촉이라든지 관련 정보를 수집합니다. 특히 모사드가 가장 흔히 쓰는 방법 중의 하나는 표적과 관련된 사람들을 매수합니다. 표적의 동선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을 돈으로 매수하든 그 사람의 약점을 잡아서 매수하든 매수를 해서 그 사람이 꼼짝없이 그 표적에 관련된 것만 수집하고 그걸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놓거든요. 며칠 만에 준비하는 게 아니라 수년, 수십 년간 추적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리고 이제는 AI 기술이 발전돼 있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든지 화면에서 본 것처럼 해킹하는 방법을 쓴다든지 각종 은행 계좌를 추적한다든지 CCTV를 추적한다든지 통신 감청을 한다든지 워낙 다양한 방법이 많거든요. 이 모든 것을 가장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져 있거든요. 이번 전쟁에서 그걸 사용했다고 하는 거거든요. 표적물이 한두 명이 아니라 이미 어떻게 보면 아까 초반에 얘기했듯이 미래의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될 사람까지 이미 다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그 관련 정보를 다 축적해놓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합리적인 판단일 겁니다.
[앵커]
그런데 모즈타바는 아직 못 찾은 것 같아요.
[임을출]
그건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경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에너지시설' 폭격을 주고받으면서 전장은 계속 넓어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되면 이란 최대 가스전을 완전히 날려버리겠다, 무시무시한 경고까지 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스라엘이 폭격을 감행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은 이란뿐 아니라 세계 최대 가스 생산시설로 꼽히는 곳으로 이란과 카타르가 공동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후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란은 곧바로 카타르 핵심 가스시설에 보복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란이 카타르의 가스 시설을 추가로공격할 경우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를완전히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을 넘은 걸까요? 지난 7일 석유 저장 시설은 공격한 적 있어도 가스 생산 시설을 타격한 건 처음이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중동 전쟁에서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될 그렇게 희망했던 가스전이나 유류탱크 같은 데 대해서 그동안에는 양측이 다 자제해 왔는데요. 밤사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을 기습으로 공격을 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이란은 또 카타르의 가스전을 공격했는데요. 이번에 공격이 일어난 이 가스전, 세계 최대의 LNG 생산지대입니다. 어마어마한 곳입니다. 매장량도 전 세계 10%가 넘어가고 또 공급량은 전 세계 20% 정도를 바로 카타르 가스전에서 공급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여기서 압도적인 가스전을 공급받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가스전을 공급받으니까 국제유가가 올랐다. 그런데 국제유가하고 가스는 사실 같은 게 아닙니다. 유가는 유가대로 가스는 가스대로 따로 가격이 나가는데 문제는 가스는 국제 공통의 거래시스템이 없어요. 지역마다 다 다르고 조건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시세를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기관도 또 언론들도 쓰지 못하는데 지금 가스값이 몇몇 지역을 확인해 보면 60~70% 올랐습니다. 원유는 브렌트유가 110달러 됐다면 종전에 비해서 한 10% 정도 올랐는데 가스는 80%까지 올랐단 말이죠. 그야말로 대란이 일어났다. 그러면 왜 이스라엘은 이란의 가스생산시설을 쳤을까?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유가가 오르거나 LNG 가격이 오르면 중간선거도 있고 굉장히 불리할 텐데. 이 대목은 전략적인 판단을 저희들이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아마도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전쟁 조기에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더 확전으로 가기 위해서. 또는 만약에 조기 전쟁이 됐을 때 이스라엘의 경제적 기반을 완전히 파괴해버리겠다는 그런 승부수를 던진 것 같은데요. 이란도 피해가 크지만 지금 타격을 받은 가스전이 공동소유 정도가 아니고 현지에 가보면 지하에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같은 광구예요. 지하 3000m에 수로가 연결돼 있는데 카타르하고 이란이 가장 가깝습니다. 혹처럼 나왔는데 이게 가스는 압력에 굉장히 민감한데. 이란에서 가스를 못 꺼내지 않습니까? 그 압력에 의해서 카타르로 다 갑니다.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자기 가스가 공격을 받았으면 카타르를 때리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카타르를 안 때리면 자기 나라에 있는 가스가 카타르로 지하에서 움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정당방위다. 그렇지만 전 세계가 볼 때는 이것은 가스를 담보로 한 인질극이다. 지금 다행히 겨울이 아니어서 조금은 덜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시간을 두고 국제유가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클 것으로 보여지고요. 더군다나 이번에 피폭을 받은 카타르나 이란이나 당분간 빠르면 6개월, 늦어도 1년 내에는 다시 생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피폭을 입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게 사실이라면 마지노선을 넘었다. 세계경제 충격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이렇게 우려가 됩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이란의 가스전 공격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몰랐다라고 하면서 한번 더 이란이 카타르 시설을 공격하면 다 없애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의 속내를 알 수 없는데 동맹들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또 오늘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을 거론했는데요. 오락가락 트럼프의 진위는 대체 뭘지 화면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파병 얘기를 꺼냈을 때는 우리나라 등 5개 국에게 군함을 보내달라 하더니 다음 날에는 "7개 국이라고 했죠. 갑자기 두 개 나라가 늘어났는데, 어딘지는 아직도 안 밝혔습니다. "수 많은 국가들이 곧 올 거라고 했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사실 도움은 필요 없었고 동맹국들을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앵커]
그냥 '시험 삼아' 요청했다더니, "호르무즈 해협을 실제 이용 국가들이 책임지게 하면 어떻겠냐"며 또다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어제는 트럼프가 격노하면서 동맹국들 도움 필요 없다 그렇게 얘기하더니 오늘은 또 지원이 필요한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도대체 속내가 뭔가요?
[임을출]
이런 부분만 오락가락하는 게 아니고 전쟁의 명분, 목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한 성명을 보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일관성이 없죠. 그러다 보니까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린 그런 부분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관을 봐야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관은 무임승차는 허용하지 않겠다. 어떤 동맹이라도 비용과 관련된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으면 함께 가지 않겠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거고. 이런 동맹관을 가지고 거래적 동맹관이라고 얘기하거든요.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하는 거죠. 그러니까 혜택을 보는 동맹이 책임을 져라, 그런 논리인데. 사실 그런 논리하고 또 이 전쟁에 함께 참전하는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나토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나토가 미국이 주도하는 전쟁에 집단적으로 참여한 적은 딱 한 번밖에 없습니다. 그건 9. 11 테러 같은. 그건 누가 봐도 큰 재앙이잖아요. 그리고 그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2001년에 아프가니스탄 공격할 때 그때 나토가 집단적으로 딱 한 번 같이 참전했어요. 그리고 단 한 번도 나토 차원에서 집단적으로 참전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2003년 이라크 전쟁도 미국이 벌였잖아요. 그때도 개별 국가 차원에서 한두 나라가 참여했지, 나토가 조직적으로 집단적으로 참여한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왜 이 얘기를 하냐면 전쟁의 명분과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유엔안보리 차원에서라도 결의를 해서 저 나라는 국제평화에 심대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 그리고 모든 나라들이 힘을 모아서 저 나라는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힘으로라도 제압해야 한다. 이런 논리가 통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가 주도하고 있는 이란 전쟁은, 물론 이스라엘이랑 주도하는 전쟁에 대해서는 명분과 목적에 대해서 동의를 안 하고 있는 거예요. 나토도 그렇고 다른 많은 동맹국도. 굉장히 재미있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는 게 미국에 의존하는 동맹일수록 손해와 부담을 지는 구조가 돼버렸거든요. 미국하고 잘 지내고 더 동맹이면 더 많은 혜택과 비용의 부담을 덜어야 되는 게 정상인데. 지금 현상을 보면 미국에 가까운 나라일수록 더 손해를 보는 구조를 만들고 있단 말이에요. 이런 상황 때문에 동맹국들이 흔쾌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서 호의적인 답변을 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계속 갈 것 같아요. 그래서 국내법적으로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도 그렇고 참전을 하고 싶어도 국내법이 다 제한하고 있어요. 일본 같은 경우는 평화헌법, 자위대법이 있는 거고 우리도 헌법이 있는 거고. 그래서 이런 전쟁, 애매한 전쟁에 우리가 참전해야 하는가, 이 부분과 관련해서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앵커]
미국과 가까울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동맹국들의 딜레마를 설명해 주섰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바로 두 사람의 만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선택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정상회담 하기에 최악의 시기란 얘기까지 나오는데 다카이치 총리의 목소리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다카이치 총리 왜 하필 지금일까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일단 지금 미국에 도착해서 곧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됩니다. 파병을 하기 어려우니 선물보따리를 들고 갔을 것이다. 이런 예측도 나오더라고요.
[김대호]
관세폭탄이 터졌을 때도 사실 일본이 미국과 가장 먼저 합의를 했고 그게 우리나라의 합의에 큰 부담이 됐습니다. 무려 5500억 달러를 미국에 출자를 하겠다. 이러다 보니까 미국도 한국에 대해서 절반 이상은 하라. 이게 우리 3500불로 그냥 이어진 것이거든요. 그런데 일본과 우리는 경제 구조가 완전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일본의 선심정책에 우리도 휩쓸려 들어갔다고 볼 수가 있는데 특히 일본의 다카이치 입장에서는 자위대 문제와 경제 문제 두 트랙을 가지고 복안을 갖고 있다, 이렇게 언론들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안보협력이 어려우면 경제적으로 일본이 미국을 돕겠다. 이를테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부분을 일본이 조금 메워준다든지 또는 경제협력 규모를 더 늘린다든지 또 미국의 수출을 일본이 더 물건을 사준다든지. 이런 방식의 제3의 아이디어도 제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일본은 경제적으로는 여력이 있습니다. 일본은 외환보유고가 우리보다 4배 이상 많고 또 무역흑자 규모, 국가 경제 파이가 우리보다 굉장히 크기 때문에요. 걱정이 되는 것은 그것을 빌미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도 일본의 경제 규모에 걸맞게 비례해서 60%나 70%를 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라는 대목이거든요. 겉으로 보면 우리가 일본의 경제 덩치에 70%까지 가는 거시경제 지표도 외형적으로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속으로 질적인면에서 아직도 외환보유고 같은 데서는 우리가 일본의 3분의 1, 4분의 1도 못 따라가고 있거든요. 이 점을 정신을 바짝 차리고 협상을 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사실 파병을 하는 문제와 경제적인 선물보따리를 푸는 문제는 완전히 별개인데 만약에 일본이 선물보따리를 풀어서 트럼프의 마음을 달랜다면 우리는 이 파병 딜레마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임을출]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한일 공조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져요. 왜냐하면 우리 한국하고 일본의 처지가 매우 비슷하거든요, 호르무즈 해협 이용 관련해서. 그런 맥락에서 당장 파병은 어렵다는 입장은 아마 일본 입장이나 우리 입장이나 아주 흡사하거든요. 결국 국회 동의를 얻는 문제라든지 아까 말씀드렸던 국내법적인 절차를 밟는 과정, 이 과정을 거치는 과정 자체가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김 소장님 잘 말씀하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병이 안 된다면 다른 무엇을 할까를 고민할 겁니다. 미국 쪽에서 먼저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거기에 부응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고 우리가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것은 저는 그것도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리고 중동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원하는 동맹국의 역할도 고정불변된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 맥락도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중동 전쟁 상황, 전황 상황을 지켜보면서 적절하게 한미동맹의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지, 지금 미리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는 거고요. 그래서 다양한 옵션을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있는데 저는 아주 급변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실효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전쟁 파병 요청도 거래의 기술로 사용할 수 있는 트럼프의 경우의 수를 따져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동 전쟁 불똥이과자로까지 튀었다고 합니다. 일본 내에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는데,대체 무슨 일일지 화면 함께 보시죠.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보도를 보면,제과업체 야마요시제과는 감자칩 ‘와사비프’를 포함한 주요 제품 생산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자칩을 튀기기 위해선 식용유를 가열해야 하고,이 과정에서 '중유' 사용이 필수적인 구조인데,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는 중유 조달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생산 차질로 이미 풀린 재고 외에는 추가 확보가 어려워, 일본의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작은 '와사비프' 10봉에 3,888엔, 우리 돈 3만 6천 원, '웃돈 거래'가 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과자 사재기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과자 사재기, 남의 나라 일이 아닐 것 같아요.
[김대호]
우리가 석유 하면 자동차를 움직이고 비행기, 산업체, 공장 불 때는 데 쓰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입고 있는 옷, 먹는 음식 모든 우리가 보이는 경제재에 석유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중에서 나프타라고 하는 우리가 세계에서 중국을 빼고는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예요. 그런데 나프타가 부족해서 전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프타가 안 들어가면 옷도 만들 수가 없어요. 그런데 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한국에 이렇게 문제가 되느냐. 우리가 많이 생산하지만 또 우리는 그걸 가지고 석유제품으로 많이 수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작 우리나라에 쓸 것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들어오는데 벌써 3주째 한 톨도 들어오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긴급하게 경제안보 품목으로 지정을 했습니다. 지정해서 중국에서 사와라, 정부가 자금 지원까지 해 주겠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데 그러나 아무리 신속하게 해도 기존에 가져오는 것을 그대로 대체하기는 어려울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전쟁이 조금만 더 길어지면 4월 중순부터는 대부분의 산업체에서 나프타 부족으로 생산 일정을 중단하거나 가동 중단해야 되는. 이미 롯데캐미칼 같은 일부 정유 석유화학제품 회사는 지금 불능 상황을 선언하고 생산 중단 상황에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겉으로는 피해를 눈으로 볼 수가 없어서 그렇지, 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입장은 정말 태산 같은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단순히 자동차 기름이 문제가 아니라 옷이나 비닐, 우리 산업 전반에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과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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