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동에서 미등록 가상자산 환전소를 운영하며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세탁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부부 등 친인척 사이인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가져온 현금을 가상자산으로 환전해 송금해줬는데, 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갑을 찬 남성이 금고를 열자 5만 원권 현금이 무더기로 쌓여있습니다.
쇼핑백과 가방에서도 현금다발이 계속 나옵니다.
한 묶음에 오천만 원 정도로 얘기하는 거 맞죠?
서울 명동에서 미등록 가상자산 환전소를 운영하며 범죄 수익을 세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부부나 친인척 관계인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이달 초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가져온 현금을 가상화폐로 바꿔 해외 범죄조직의 전자지갑으로 전송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세탁해 준 범죄수익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은 등 귀금속 가격 상승을 노려 이른바 '귀금속 환치기'도 시도했습니다.
해외 조직으로부터 가상자산을 송금받은 뒤 원화로 환전해 금을 매입하고, 정식 수출하는 것처럼 꾸며 해외로 보내는 수법입니다.
경찰이 압수한 범죄 수익입니다.
오만원권 천 장 묶음이 80개에 달하고, 금괴와 은구슬까지 더하면 모두 60억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범죄 수익으로 한강이 보이는 100억 원대 아파트를 소유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원식 / 서울 중랑경찰서 형사과장 :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또 그곳 39층짜리 펜트하우스에 수십억 상당의 전세를 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4명을 구속 상태로, 나머지 15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기고 해외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화면제공 : 서울 중랑경찰서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