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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응 보인 '김민석 카드'...북미대화 문제 풀까

2026.03.21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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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방미 일정을 소화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방미 기간 트럼프와 만난 김민석 총리는 20여 분 동안 진행된 대화 대부분이 북한과 관련한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북미대화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물어와, 자신이 몇 가지를 제안했다며 반응도 소개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지난 13일) :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에게 (북한과 관련한) 어떠어떠한 조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을 또한 지시를 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 총리의 부연 설명을 종합하면 일부 추론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먼저 북미 간 대화 재개 환경 조성을 위한 실무라인 채널 가동입니다.

김 총리가 '접촉과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기존의 뉴욕 채널 가동이나 특사 교환, 더 나아가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의 제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직은 제재 국면이 지속되기 때문에 초기적인 연락사무소 정도는 양측이 상호 신뢰 구축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제안이 '문제를 풀어낼 카드'라고 표현한 건 '북핵'과 관련한 접근법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9차 당 대회에서, 핵보유국 지위 인정과 적대정책 철회를 미국과의 대화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고려해 우선 핵 동결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 중단 등을 제시하고 북한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어떤 식으로든 만나는 거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입구 단계에서 상호 교환 가능한 협상안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여집니다.]

김 총리는 트럼프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방중과 꼭 연계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는데, 과거 '판문점 번개'와 같은 정치적 이벤트를 제안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호응이 관건으로, 트럼프가 궁금해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은 최근 새로 구성돼 첫 회의가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정은옥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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