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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으로 설레는 광화문..."K팝 왕이 돌아왔다"

2026.03.21 오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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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는BTS의 광화문 공연이 잠시 후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현장에 모인 관람객만 26만 명,넷플릭스로 생중계되며190개국 팬들이 지켜보게 되는데요.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 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BTS의 컴백 공연, 이제 잠시 후면 열립니다. 1996년 H. O. T. 데뷔 후 K-POP 30년 역사가 됐는데 이 공연이 어떤 의미가 될까요?

[김정섭]
아이돌 중심의 K팝 산업이 형성돼서 만 30년이 됐습니다. 그중에 가장 걸출한 스타가 재림을 하는 그런 현장이고 또 우리의 K팝이 우리나라에서만 인정받다가 동양권 그리고 서방까지 확장이 돼서 변방의 문화가 아니라 주류의 문화에 당당히 편입되는 그런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서 문화산업 자체에서 엄청난 노력을 했고 또 김대중 대통령이 한일문화교류를 통해서 기반을 다졌잖아요. IT도 발전시키고. 그리고 이번 정부에서는 사실은 역대 정부에서 보기 드물게 K-컬처 진흥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동력이 만나서 우리 문화산업이 제2의 중흥기를 만날 수 있는 그런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 뒤면 공연이 열릴 텐데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구름같이 몰려서 분위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실시간으로 현장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저희가 조금 전에 영상 구성으로 서프라이즈가 있다라고 알려드렸는데 교수님도 모르시는 거죠, 뭐가 나올지.

[김정섭]
제가 듣기로는 아리랑을 관객들과 함께 떼창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데 모든 것들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공연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확인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서프라이즈가 무엇인지는 이제 한두 시간 뒤면 공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 복귀 무대인 광화문도 지금 굉장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장소가 갖는 문화적 그리고 역사적 상징성은 뭐라고 보세요?

[김정섭]
먼저 광화문이라는 의미를 되살려 볼 필요가 있는데요. 임금의 덕이 빛이 되어서 세상에 감화를 시켜서 국가를 백성을 이롭게 한다, 그런 뜻이죠? 온 나라를 비춘다. 그래서 거기에 빗대서 우리 성공한 아티스트가 과거 왕조시대에 왕이 행차하던 길을 따라서 다시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그런 의미를 갖겠습니다. 그리고 광화문이라는 공간은 왕조시대 때는 왕실의 위엄을 상징했죠. 그리고 현대 민주주의에서는 시민의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함의하고 있는 광화문이라는 공간이 갖는 특수한 역사성이 있고요. 또 서울에서 한국의 수도는 서울이고 서울의 중심은 광화문이라는 이 중심에서 세계를 향해서 음악적 메시지를 던진다는 점, 그리고 현대미와 전통미가 어우러진 공간을 시각적 연출 기법으로 해서 세상에 보여준다는 의미, 그런 측면에서 여러 가지 장소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광화문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광화문이 가진 역사적 배경까지 쭉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새 앨범의 이름은 아리랑이잖아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아리랑이라는 노래, 이 부분을 제목으로 정한 이유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섭]
아리랑을 제목으로 정한 이유는 일단 아리랑이라는 민요가 보편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민요였습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한테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듯하지만 그간의 스포츠 행사 등을 통해 또는 디아스포라인 해외 동포들을 통해서 많이 친숙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리랑이라는 민요는 우리의 역사, 전통 그리고 삶의 애환, 슬픔, 온갖 고민의 초월 이런 이미지를 담고 있어서 한국적인 정서와 한국적인 요소를 모두 함의하고 있는 그런 요소이기 때문에 아리랑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아리랑이라는 키워드가 청년들과 다른 세계 팬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김정섭]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그런 전통적인 상징성이 있지만 해외 팬들한테는 아주 생소하겠죠. 그래서 아마 검색을 엄청나게 해 봤을 거예요, 팬들이. 그래서 이것을 나와 어떻게 견주어서 해석할까 많은 고민을 할 텐데 BTS가 걸어온 성장통, 성장사를 보면 굉장히 젊은 시절 어렵고 힘들고 또 학교 교육에서도 굉장히 입시지옥이라 할 정도로 힘들었고 제대로 꿈을 설정하기도 어려웠고 이런 청춘의 성장의 서사를 아리랑이라는 노래에 빗대어 해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도 앞서서 리포트로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에 지금까지 걸어온 13년의 길을 조명하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 사실 처음 시작은 작은 회사에서 시작한 그룹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는데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정섭]
그룹 팬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음악시장에 가수들이 나오면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선택해서 그걸 더욱더 좋아하게 되고 충성도가 생기고 추종하고 되고 이런 확장 과정을 거친다면 BTS 팬은 중소돌이기 때문에 자본이 충분하지 않았죠. 그래서 SNS를 이용해서 일상을 연습생부터 팬들과 공유하면서 하나둘씩 팬들이 모였고 그 팬들의 삶과 아이돌의 성장 과정이 똑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가족, 우리의 공동체, 우리의 친구라고 인식하는 그런 굳건한 믿음과 결속, 유대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이렇게 복귀를 기다리면서 열광하고 그 어떤 누가 비판을 하더라도 강력한 지지자가 되고 또 콘텐츠를 재해석해서 더 날라주고 유통시켜주고 이런 강력한 팬덤 때문에 BTS가 오늘날 이렇게 굳건하게 성장하지 않았나. 그리고 팬의 층위가 한국,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남미까지 확장돼서 각 지역별, 권역별로 튼튼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팬덤이 플랫폼화 됐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지지, 연대, 이런 전 세계 아미들에게 걸쳐 있는 강력한 연대는 어디에서 왔다고 보세요?

[김정섭]
팬덤이 BTS를 동일체로 바라보는 거죠. 그래서 그간 보면 주고받고 서로 소통하는 그런 내용들을 보면 그걸 읽을 수가 있어요. 어떤 대화들이 오갔고, 어떤 교감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면 BTS가 얼마나 그 팬들과 유대가 강한지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주는 존재 그리고 서로가 힘들 때 유일하게 위로가 되는 친구고 그리고 이번에 매체에서 외국인들을 인터뷰했는데 자기가 힘들었을 때 BTS가 힘내라 그리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달려가자 했을 때 나는 그래서 힘을 내서 오늘날 공부도 하고 또 한국어를 배우려고 서울에 왔다,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우리가 보통 가까운 사람들이 얘기하는 말 잘 안 듣잖아요, 영향력이 약하고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말하면. 하지만 영향력 있고 내가 신뢰하는 어떤 사람이 나와 상통하는 메시지를 던졌을 때 그것은 굉장히 강화력이 큰 거죠.

[앵커]
BTS의 노래 가사들을 보면 자신을 사랑하라든지 혹은 타인을 사랑하라든지 사랑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오랫동안 BTS의 신화에 대해서 많이 연구를 해 오셨는데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BTS가 발신하는 메시지, 핵심이 뭡니까?

[김정섭]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온갖 성장통이에요. 본인이 연습생 시절부터 겪었던 것들은 동시대 또래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겪었던 일하고 똑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성장통, 거기에는 사랑앓이까지 다 포함돼 있어요. 그다음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다음에 팬들의 지지에 힘을 입어서 이제는 사회적인 메시지, 철학적인 메시지로 확장하는 시기가 있어요. 그게 바로 러브 유어셀프 단계죠. 그다음에 버터나 다이너마이트 등의 노래로 노래로 장르를 확장하면서 세계 우뚝 서는 스타로 부상을 하죠. 그다음 시기는 자기를 돌아봐요, 팬들에 대한 관계, 내가 성장해 온 것에 대한 성찰. 그래서 재정립하는 시기, 그걸 거치면서 챕터 2로 넘어가는 이런 단계를 거쳐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보통 사람이 성장하는 그런 과정을 온전히 다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BTS의 노래에는 특별한 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있는 게 아니라 아미나 기타 다른 팬들이 느끼는 보편적인 나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래서 이렇게 감동이 큰 거죠. 일상적인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다, 이런 말이 통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앨범을 들어보면 우리 국보의 종소리라든지 아리랑 소절이 담기기도 했고 또 김구 선생님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정섭]
BTS가 우리 전통문화를 담아서 그걸 세계적으로 확장시키는 문화 전파자의 역할을 하려고 굉장히 애쓴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 또 우리 사회에는 굉장히 긍정적인 현상인데요. 아리랑을 보면 앨범 표지부터 아리랑이라는 도안이 동양 철학인 음양오행설에서 기원하는 것, 그리고 우리 태극기에도 반영되어 있는 건, 곤, 감, 리죠. 건, 곤, 감, 리가 하늘, 땅, 물, 불이에요. 이 원리를, 기운을 잘 균형 있게 해서 세계적인 확장도 하고 서로 조화도 이루고 이런 정신이 담겼다고 할 수 있고요. 다음에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의 소리가 아주 은은하게 울림으로 담겨 있어요. 바로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우리의 얼과 소리를 보여주면서 그 울림이 조화와 화합으로 수렴될 수 있게 중용과 어울림의 철학으로 승화되는 그런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어요. 김구 선생님을 언급했는데 우리 BTS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이 이룬 우리 문화산업의 성과는 독립운동처럼 허투로 이루어진 게 아니다. 굉장한 시행착오와 어려움과 고민을 거쳐서 이뤄진 것인데 김구 선생님께서 문화강국을 주창하셨잖아요. 그래서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BTS가 세계에서 걸출한 스타로서 우리 문화강국을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하겠다, 세계 무대에 나가면서. 그런 정신을 담은 것 같습니다. 경복궁, 남대문 같은 그런 고궁들이 미디어 파사드나 이런 것을 통해서 많이 도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잠시 뒤 공연이 펼쳐질 이 시각 광화문 모습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많이 어두워졌는데요. 어두워질수록 팬들의 기대감 그리고 설렘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자막으로 계속 보여드리는 것처럼 리더인 RM이 리허설 도중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서 오늘은 퍼포먼스를 최소화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교수님, 사실 한국어가 이제는 세계에서도 익숙해졌다는 분들도 많고 그리고 또 배우려고 하는 분들도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동안 K팝의 한계로 지적됐던 게 문화적 할인이라는 게 있잖아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언어가 좋아도 평가절하되는, 혹은 관심을 덜 받게 되는 현상이 있었잖아요. 이런 부분들도 상당히 많이 개선되고 있지 않습니까?

[김정섭]
그렇습니다. 처음에 우리의 드라마 또 노래가 해외에 확산될 때 동양권에서조차도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굉장히 이질적으로 받아들인 게 많았어요. 하지만 음악은 그게 좀 낫죠. 들어도 무슨 의미인지 알고 흥얼거리고 같이 몸을 흔들 수 있는 그런 장르이기 때문에 그렇죠. 하지만 디지털화 그리고 신세대의 기민함 때문에 어떤 노래가 나오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있으면 순간 바로 번역을 해서 알리고 또 아미들이 그런 역할을 많이 했어요. 번역해서 각 국가별로, 언어별로. 그래서 확산 효과가 컸고 이제는 국제화가 됐기 때문에 거리나 네트워킹의 제한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문화가 강력하게 힘을 발휘하면 거꾸로 맥도날드가 전 세계에 퍼졌듯이 그게 굉장히 전 세계에 진출하면서 그 나라의 지역 문화하고 결합이 됐잖아요. 우리나라는 쌀버거가 있고 뉴질랜드 가면 피시 스틱이 들어가듯이 현지화를 한다는 말이에요.

우리도 우리의 요소가 이렇게 걸출한 스타를 통해서 강력한 보이스를 낼 때 우리 문화가 중심이 되면서 우리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우려고 하는 흐름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그게 좋은 게 인터넷 디지털 문화가 엄청나게 바뀌고 또 AI가 번역이나 통역에 있어서 굉장히 소통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잖아요. 우리 거리 보면 관광객들이 AI 어플을 가지고 다 검색하고 식당을 찾아가고 관광지를 찾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문화적 할인이론은 옛날 이론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어요. 물론 일부의 콘텐츠에 관해서는 여전히 그런 게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런 BTS 같은 음악에 한해서는 충분히 예외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문화적 파급력에 관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리고 경제적 파급력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공연이 세계적인 팝스타죠. 테일러 스위프트에 버금가는 경제효과를 낼 것이다, 이런 기대감도 있더라고요.

[김정섭]
테일러 스위프트가 3조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고 하는데 이번 광화문 복귀 콘서트 단일 행사로는 한 2600억 규모라고 블룸버그가 예측했더라고요. 그리고 로이터는 글로벌 투어 전체까지 앞으로 내년까지 전개될 글로벌 투어 전체까지 해서 약 2조 7000억, 3조에 버금가는 효과라고 진단을 했는데 그 효과라는 것은 일단 장밋빛이 돼서도 안 되고 보수적으로 보면서 연관 산업 효과까지 촉진시키려는 노력을 할 때 우리가 예측한 것들은 훨씬 뛰어넘어서 튼튼한 뿌리로 작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너무 잘 아시겠지만 콘텐츠뿐만 아니라 관광, 푸드, 뷰티, 패션, 헬스, 자동차 같은 소비재 쪽으로 이게 확산이 돼서 K-컬처가 다른 산업을 육성하는 마중물 효과를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까지 우리가 예측한다면 이런 예측기관의 예측이 무색할 정도로 더 확장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K팝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으로 더 뻗어나가는 데 BTS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이런 K-팝 아티스트가 얼마나 실력이 있는지, 얼마나 문화적 파급력이 있는지를 증명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한국 가수들을 바라보는 세계 시선도 많이 달라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섭]
지금 세계 시장을 보면 유의미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간에는 BTS에 의존도가 굉장히 높았는데 BTS가 군에 간 사이에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블랙핑크 그리고 후속 그룹들이 굉장히 성장을 했고 아이브도 세계시장에 더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고 또 더 독특한 현상이 인디밴드 중에 더로즈라고 있습니다. 더로즈라는 그룹은 독립 레이블이에요. 기업에서 소속사를 갖추고 밀어주는 곳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그런데도 해외 투어 공연을 해서 굉장히 히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K-팝이 저력을 인정받게 되는 이유는 세계 음악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따라가고 있어요. 그리고 세련된 안무 그리고 속도 있는 제작 그리고 제가 세계 음악시장을 따라가고 있다고 하는 것은 국제적인 걸출한 창작자들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서 우리의 음악과 외국의 음악의 격차가 없어지고 있는 거예요. 이번 BTS 음악도 외국에서 걸출한 작곡가들이 많이 참여했고심지어 오늘 잠시 뒤에 열릴 컴백 공연의 연출자들도 런던올림픽 등 큰 연출을 했던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면 이제는 누가 어떻게 우리의 팬들의 관심과 열망을 잘 불태워줄까, 일깨워줄까만 남아 있지 우리 K-팝 자체가,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그런 것은 아닐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짧게 이 부분도 질문드려볼게요. 여러 가지 BTS 공연의 파급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불편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민간 행사에 국가 인력이나 세금이 너무 막대하게 쓰이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거든요.


[김정섭]
옳은 지적이십니다. 다만 이런 일개 회사의 사기업의 행사다, 이런 논리로 본다면 이 사기업이 알아서 어디 대관해서 해야 되겠죠. 그런데 광장을 사용한다는 의지를 밝혔고 또 그 밖의 인프라를 제공받아야 할 상황이 됐죠. 그럴 때는 민관이 협력을 해서 기업의 이익과 공익이 서로 부합하는 시너지를 만들어내야 돼요. 그러면 기업은 이렇게 공연을 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시민들, 적어도 국내 행사이기 때문에 국내에는 무료로 중계가 되어야 했다고 보고. 또 새로운 정부가 토종 콘텐츠뿐만 아니라 토종 OTT까지 동시에 세계 시장에 확 키우겠다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미리 정교하게 준비를 해서 토종 OTT를 통해서 제작을 하거나 유통을 하고 그 부족한 부분들은 해외 OTT를, 해외 플랫폼을 부수적으로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이 주는 교훈이 굉장히 큽니다. 바로 이렇게 드러난 문제점들을 잘 수렴해서 앞으로 민관이 협력해서 지혜를 모아서 기업에도, 아티스트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문화산업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방향을 창출해야 할 것 같아요. 통상전쟁 시대잖아요. 우방도 우리의 국익에 대해서는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면밀히 살펴서 대중문화 교류회가 바로 민간협력 기구잖아요. 그런 기관과 나머지 부분을 통해서 대안을 잘 창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공연인 것 같습니다.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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