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32일째, 5만 명의 미군 병력이 중동에 집결한 가운데 미국은 벙커버스터로 이란 무기고를 공습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곳곳을 공격하면서 미 해병대 집결지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에 인접한 요르단에 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미군의 지상전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국이 다시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를 동원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밤하늘에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는데요.
미 당국자는 이 영상이 이스파한 공습 장면이라며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이스파한의 탄약 저장고를 타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지상군이 중동 지역에 속속 증원되고 있습니다.
미 육군 82 공수사단 소속 수천 명이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미 해병 2,500명이 중동에 도착한 데 이어 육군 특수부대와 해군 최정예 요원 수백 명도 합류해 이란과의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평시보다 만 명 늘어난 5만 명 규모가 됐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오늘 아랍에미리트 내 미국 해병대 집결지를 드론으로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은폐된 장소', '비밀 거점'이라고 표현하면서 정확한 표적이 어딘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공습 공방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먼저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중심부에서 파상 공습을 진행해 이란 정권 기반시설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파편에 변전소가 손상되면서 테헤란에서 한때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제2전선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데요.
의문의 폭발에 유엔 평화유지군 대원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또 이스라엘군 4명이 추가로 사망해, 개전 이후 레바논 남부 교전 중 사망한 이스라엘군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은 국경 인근의 모든 주택을 파괴해 완충지대를 조성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란도 밤사이 이스라엘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예루살렘 등 주요 도시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오늘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암만 상공을 지나면서, 이곳에도 공습 사이렌이 수차례 울렸습니다.
걸프국들을 향한 이란의 무차별 공격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수도 리야드와 유전지대가 있는 동부 지역으로 향하던 미사일 8발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알카르즈 지역 등 곳곳에서 최소 10대의 드론도 격추했는데, 이 과정에서 2명이 경상을 입고 주택 여섯 채가 파손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이 이어지고 있고, 이라크에서는 지난 하루 동안 미군 기지가 친이란 무장 세력들로부터 19차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양측이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는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승기를 잡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약화시키고 공장을 파괴했으며 핵심 핵 과학자들을 제거해 이란의 야망을 상당히 후퇴시켰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핵 야욕을 저지하는 게 이번 전쟁의 핵심 목표라며 현재 초점은 이란의 농축우라늄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란 정권이 내부로부터 붕괴할 것이라며 "이란은 약해지고 있고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고 싶지 않다며 종전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미국 측의 요구사항이 지나치고 비합리적이라며 강경 태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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