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사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에 오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에 있다는 주장이 러시아 측에서 제기됐습니다.
알렉세이 데도프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는 현지시간 31일 보도된 러시아 매체 RTVI 인터뷰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연락을 취했나'라는 질문에 "이란 지도부가 거듭 밝힌 바와 같이 새 지도자는 이란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새 최고지도자와 접촉하지는 않았는데, 그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전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졌고, 지난달 8일 이란 헌법기관인 88인의 전문가회의는 임시회의에서 알리의 차남인 모즈타바를 후임으로 선출했습니다.
하지만 모즈타바는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육성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어, 서방에서는 모즈타바가 폭격 때 다쳤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가 러시아로 이송됐다는 소문까지 돌았는데, 데도프 대사의 발언은 이런 추측을 일축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데도프 대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즈타바에게 가장 먼저 축전을 보낸 인물 중 한 명인데 이는 테헤란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이란 친구들과의 연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과 관련해 이란 당국과 지속해서 연락하고 있고 러시아 파트너들은 러시아 선박의 통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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