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박사,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중동 지역 상황이 언제 정리될지 알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주재한 첫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휴전했다고 하면서 오늘도 폭격이 있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경제 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며, 한편으로 보면 위기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기회이기도 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위기 국면에선 모두가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 자세를 갖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만들면 새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동사태와 경제적인 파급까지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박사,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 후 일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열렸었는데 이게 하루도 안 돼서 다시 폐쇄가 됐습니다.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덕일]
저는 처음에 휴전이 됐다고 했었을 때 조건 중의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으로 휴전이 된다고 해서 정말 예전처럼 재개방이 될 줄 알았는데 또 이란 쪽에서 발표한 휴전안 문서를 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해서 발표를 했는데 그 내용 보면 이란군과 조율을 해야 되고 기술적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이란이 여기서 완전한 재개방에는 뜻이 없겠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신들이 어느 정도 통제하겠다는 얘기겠죠. 그러던 차에 지금 이란 측에서는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이스라엘이 감행했기 때문에 해협에 대해서 다시 폐쇄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느껴지는 것은 휴전안은 마련이 됐는데 지금 미국 측이 받아들인 휴전안과 이스라엘 측이 받아들인 휴전안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앵커]
내용이 다르다는 말씀이신가요?
[김덕일]
그러지 않고서는 내용이 너무나 다른 내용이 나올 수가 없거든요. 레바논 얘기도 그렇고 핵농축 얘기도 그렇고 호르무즈 얘기까지 합치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뭔가 양측 간에 이견이 상당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휴전안을 두고 이견이 벌어진 것 같고요. 그래서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파키스탄이 노력도 많이 했고 중재도 많이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협상까지 가기 전에는 확실하게 양측이 뭔가 다르게 해석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중재국들이 확실한 확답을 내려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잠깐 동안 호르무즈 해협 봉쇄 풀렸었잖아요. 우리나라 선박을 포함해서 선박들이 많이 나왔나요?
[김덕일]
잠깐 풀렸습니다.
처음에 2척, 나중에 8, 9척 해서 아직까지는 기대만큼 많이 통과되지 않았고 지금 이 호르무즈 해협 안에 갇혀 있는 선박이 총 2000척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재개방을 완전히 한다고 해서 질서정연하게 나간다고 해도 이게 휴전이 2주 기간인데 이 기간 안에 빠져나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숫자도 너무나 많고요. 지금 위험부담도 있고 해서 상당히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고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아직도 26척이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이번에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해협이 다시 재봉쇄가 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재국들이 협상에 앞서서 확실하게 어떤 규정을 가지고 논의가 됐었는지, 특히 이란 측이 얘기하는 것은 이따 논의하겠습니다마는 레바논 쪽에서도 휴전이 돼야 한다. 그런데 미국 측은 그런 얘기를 받은 적이 없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폐쇄가 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협상 전에 빨리 양측 간 의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가 그러니까 기뢰를 피할 수 있는 대체항로라는 것을 공개를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그러니까 기뢰가 실제로 풀려 있다는 그런 반증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덕일]
기뢰가 풀릴 수도 있고 안 풀릴 수도 있는데요. 만약에 기뢰가 풀렸다면 이건 이란배라든가 다른 배 할 것 없이 폭파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깔렸다면 이걸 제거하는 작업을 소해작업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휴전 기간 아니라 몇 달이 걸릴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저는 기뢰가 과연 풀렸을지보다는 오히려 이란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대체항로로 유도하기 위해서 기뢰가 풀렸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이쪽 길은 위험하니까 우리가 안내하는 길로 가라고 얘기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얘기하는 대체항로가 호르무즈 해협을 보게 되면 케슘설이라고 하는 긴 섬이 하나 있고 라라크섬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 북쪽으로 완전히 붙어서 통과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자신들이 톨게이트같은 것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인데요. 이쪽을 통과하라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다른 곳으로 가면 기뢰가 있으니까. 그런데 이란이 지금 해군이 사실상 궤멸된 상태인데 과연 호송을 한다면 제대로 된 전투함을 가지고 유조선을 안전하게 호송해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해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 자꾸 이쪽으로 통행료를 받기 위해서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저 항로 말고도 빠져나올 수 있는 항로도 있습니다. 오만 쪽, 호르무즈 해협 남쪽을 보게 되면 오만 쪽으로 붙어서 가게 되면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그것을 못 가게 하기 위해서 기뢰라는 위협도 얘기하는 것 같고 그래서 그 전에 오만한테도 이란이 얘기를 했었죠. 같이 우리가 관리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하면서 아마도 통행료를 받게 되면 오만과 같이 나누는 게 어떻겠느냐. 다른 곳으로 우회할까 봐 그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오만에서는 통행료에 대해서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기뢰라는 위협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제 생각에는 아마도 자신들이 유도하는 항로를 통해서 통행료 같은 것을 받으려고, 자신들의 통제 하에 묶어두기 위해서 기뢰 얘기도 꺼낸 것 같고 케슘섬과 라라크섬이라는 아주 좁은 항로를 통해서 선박들이 통과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란에 더 가까운 곳에 통행 장소를 제공을 하면서 관리를 원활하게 하려고 했다.
[김덕일]
자신들의 통제 아래 두려고 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이 이란과 통행료를 같이 거두려고 한다는 그런 소식도 나오고 미국도 이걸 직접 말하기도 했는데 이게 이란 같은 경우에는 바로 앞에 있는 해협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걷으려고 하고 있지만, 히협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은 상당히 거리도 멀리 떨어져 있잖아요. 통행료 걷는 게 말이 됩니까?
[김덕일]
말은 안 되는데 합작사업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데 이거만 놓고 봤을 때는 저는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마는 이 얘기를 한 것은 미국이 같이 해서 일단 이 항로를 우리가 보장하는 쪽으로 안전하게 하자, 대신 통행료를 나누자. 이렇게 함으로써 그러면 이 통행료 부담하는 것은 미국은 아니고 주로 이것을 이용하는 아시의 일본이나 한국 같은 국가들이 부담하도록 하고 여기에서 나온 돈을 가지고 이란은 재건사업에 쓰도록 하는 게 어떻겠느냐 하는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것은 근본적으로는 말이 안 되죠, 계속 얘기하지만 운하가 아니라 해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 항해가 보장이 되어야 하겠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민감하게 생각하는 게 유가겠죠. 유가인데 이렇게 할 경우에는 이것의 톨비라고 할까요, 통행료가 유가에도 반영이 되면 유가를 안정시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란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낸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운하도 아닌 해협에 톨게이트비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어쨌든 통행 자체가 원활하지도 않지만 이렇게 잠시간 휴전이 되면서 어쨌든 통과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은 열리지 않았습니까? 언제쯤 거기를 통해서 오는 기름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정철진]
이게 잘 풀려도 두 달 이상입니다. 일단 우리가 예상했던 것이 26척의 배가 호르무즈에 떠 있는데 이 중 유조선은 7척입니다. 한 배당 200만 배럴 정도 깔려 있다고 하니까 우리가 하루에 200~230만 배럴을 쓰거든요.
그 7척이 다 들어오게 되면 한 열흘 정도의 숨통은 트인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제 풀어준다고 얘기하고 한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원래는 한 3주 걸립니다. 그런데 앞의 배가 출발하고 그 뒤에 빠져나가야 되니까 한 달 반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상황으로 놓고 보면 두 달, 석 달 지나야 그 7척 배는 오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요. 앞서 잠깐 얘기를 했지만 대체항로가 저는 약각 께름칙합니다. 왜냐하면 대체항로를 마련한다는 측이 이란 혁명수비대였었거든요.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가 실제적으로 이란이 못 막습니다. 지금 이란은 해군이라는 자체가 다 깨져 버렸는데 뭔 봉쇄를 합니까? 게다가 호르무즈 해협은 공해이기 때문에 국제법을 비롯해서 비난이 상당하거든요. 그래서 아직은 아니지만 이란이 생각하고 있는 여러 가지 꼼수 작전 중 하나가 여차하면 호르무즈에다 기뢰를 풀어버리는 거예요. 일단 풀어버리면 기뢰는 미국이라고 해도 피해 가거나 할 수가 없거든요. 제거하려면 1년 이상 걸립니다. 그리고 나서 자기네 법상 문제가 없는 라라크섬 밑에, 자기네 쪽으로 빼돌린 다음에 거기서는 자기네가 지킬 수가 있고 거기서는 돈 받아도 어쨌거나 자기 땅에서 자기가 돈을 받기 때문에 반론이라든가 비난이 적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나온 이란이 대체항로를 혁명수비대가 제시했다는 부분이 상당히 부담이 된다, 그리고 보도 나오자마자 국제유가도 어제 거의 14% 폭락했던 게 3~4% 다시 급등을 했거든요. 증시는 또다시 하락세로 전환하고. 이 부분은 아직까지 2주 휴전이라고는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녹록지 않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이 미국과 휴전 합의하면서도 하루에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수를 제한하겠다, 10여 척 정도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지금 묶여 있는 배만 2000척이 넘는데 하루에 10여 척씩 빼서는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요.
[정철진]
그래서 저희 들어가 있는 7척의 유조선도 두 달, 석 달 정도 그 이상까지도 바라봐야 되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에너지에 숨통이 트였다, 그런 단계는 절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구윤철 부총리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 지급 같은 것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밝혔는데 그래도 거기를 통과하지 못하게 하고 돈을 내야만 지나가게 한다, 계속 이렇게 주장을 하면 저희도 다른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철진]
그리고 구윤철 부총리, 경제 컨트롤타워라면 이렇게 말하는 게 맞죠. 우리는 통행세를 낼 이유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 배가, 미쓰이 상선이 빠져나왔을 때 얼마를 줬네, 얼마를 줬네. 그런데 그건 결과적으로 그런 민간 화주 아니면 선주가 딜을 쳐서 된 거잖아요. 일본이나 정부가 개입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당연히 우리도 풀 때 우리 정부가 나서서 통행세를 준다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호르무즈는 명확히 공해입니다. 그러니까 구윤철 부총리가 이 얘기는 맞지만 그러나 우리도 컨틴전시 플랜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끝까지 거기에 기뢰를 풀고 배를 막아버린다고 하면 당장은 힘들지만 우리도 에너지 다변화, 수입 다각화에 대한 얘기를 분명히 고민해야 할 시각은 맞습니다.
[앵커]
김덕일 박사님, 조금 전에 미국과 이란이 마치 다른 내용의 문서를 보고 얘기를 한 것 같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럼 이렇게 다른 내용들을 모두 쳐다봤을 때 내용이 합의안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부분은 좀 보입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을 토대로 협상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꼈던 것은 미국이 받을 수 없는 안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해서 전형적으로태도를 바꿨나 싶었는데 다시 그건 또 요구목록에 불과하다,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이런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종전안 합의점을 찾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봤을 때. 특히나 우라늄 농축에 대해서 이란 측은 그게 10개 항에 있다고 얘기를 했었고요. 미국은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전쟁이 이란뿐만 아니라 레바논을 비롯해서 이쪽 지역에서도 전쟁이 멈춰야 된다고 했는데 미국은 그런 것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르무즈 같은 경우도 지금 얘기가 다르게 전개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란이 제시한 방향과 미국이 생각하는 것이 다르지 않나 생각해 볼 수 있겠고 협상에 들어간다고 쳐도 이란의 안을 미국이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이것을 협상 과정에서 조율하게 될지, 어느 쪽이 더 양보를 하면서 절충안을 찾게 될지가 관건일 것 같은데요. 최악의 경우에는 2주라는 너무나 짧은 시간 안에 이것이 타결을 못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렴려점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우라늄 농축된 거 주지 않으면 직접 가지러 가겠다라는 말까지 했었는데 실제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나요?
[김덕일]
농축우라늄, 우라늄 농축을 자국 내에서 하는 것은 이란이 자신의 주권이고 학생들 교과 과정에도 이건 자신들의 주권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포기하겠다, 자국 내 우라늄 농축을 1%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포기한다는 것은 현재로써는 힘들어 보이기는 하는데요. 특히 헤그세스 같은 경우는 워낙에 강경파이기 때문에 농축우라늄을 직접 가져오겠다. 그렇다면 나중에라도 군사작전을 통해서라도 가져올 수 있겠다, 그럴 수 있을 겁니다, 협상이 깨진다면.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 중의 하나가 이란과 협력해서 지하에 묻혀 있는 우라늄, 450kg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과 협력해서 제거하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했을 때 이것을 이란이 협력할 것인가, 이것을 해외로 반출할 것인가, 아니면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 하에 둘 것인가 희석시킬 것인가, 여러 가지 방안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력까지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에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얘기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만큼 이견이 클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이상으로 일단 처음에 이 전쟁도 핵 능력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미국이 시작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앞으로도 상당히 논쟁점이 될 것 같고요. 여기서 타협이 되지 않는다면 이번 전체 협상의 전망도 저는 어두울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오는 11일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파키스탄에서 첫 번째 대면협상을 진행하게 되는데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휴전 자체가, 또는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다, 이런 식으로 SNS에 글을 올렸어요. 이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김덕일]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우선 된다고 일단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서로 물러나게 되면 서로 간에 명분이 없게 되겠죠. 그러니까 휴전을 바라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갈리바프가 또 이렇게 얘기한 것은 휴전 협상에 나가기 전에 오히려 자신의 위치를 좀 더 압박하는. .. 우리가 나가기 힘든 상황에도 당신들 조건에 맞춰서 나갔으니 그러면 당신들도 이만큼 양보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메시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서로 간에 이 짧은 시간 안에 너무나 이견이 있어서 더 이상 만나봐야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돼서 무산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마는 갈리바프 의장의 발언을 봤을 때는 오히려 대면협성을 앞두고 나서 우리가 지금 힘든 여건이지만 이렇게 나갈 수 있다, 오히려 미국 측에 양보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식으로 수사적 표현이라고 아직까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이란전을 처음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협상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 보일 수 있지 않느냐, 이런 기대감도 나오는 것 같아요.
[김덕일]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내각 안에서는 그래도 비둘기파라고 분류가 된다고 할까요. 이번 전쟁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이었고 종전에는 상당히 전향적인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밴스 부통령이 갖는 무게감도 있고 이란도 상응해야 되겠습니다마는 밴스 부통령이라고 해서 이란의 핵이라든가 위협 같은 것을 느꼈던 것을 그대로 용인해 줄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미국 행정부 안에서 분류했을 때 이란이 봤을 때 온건파고 휴전에 적극적일 것으로 보이는 것이지 밴스 부통령이라고 해서 이란의 핵을 완전히 인정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고요. 그리고 밴스 부통령 또한 자신의 재량이 있다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서 자기 스스로 마음대로 할 권한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분명히 트럼프 대통령이 내려준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고 이것은 이란 측도 마찬가지입니다. 갈리바프가 온다고 하지만 그 사람이 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즈타바의 신변이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적어도 최고지도자의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협상에서 밴스 부통령이 차지하는 의미는 있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주장해 왔던 그런 얘기들이 오갈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서로 간의 입장은 다르지만 이란과 미국의 입장은 다르지만 어쨌든 휴전이나 종전을 향해 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는 것 같은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언제든 전투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 이런 식의 성명을 내면서 지금 전쟁이 어떻게 보면 더 연장되는 것에 찬성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김덕일]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마는 역시나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 측은 레바논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레바논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번 휴전안에 포함이 안 된다고 하고 있고 이란 측에서는 이것까지 포함해서 휴전안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는 현재 미국 측이 받은 제안안에 따라서 생각해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헤즈볼라 공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이란만 아니면 되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해서 주장을 하는 것 같고요.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는 이번 헤즈볼라 같은 경우를 근절까지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이스라엘 국격으로부터 북쪽으로 밀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이란까지는 아니더라도 헤즈볼라 레바논 전장에서만큼은 전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까지 했으면 됐다고 한다면 이스라엘로서도 거기 따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앵커]
국내 증시도 저희가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어제 휴전 소식이 나오면서 저희가 6000대 코스피가 다시 돌파하지 않느냐, 이런 기대감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하루 만에 휴전 관련된 사항으로 여러 가지가 나오면서 어쨌든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어제는 들어왔던 것으로 집계가 됐는데 지금까지 저희가 본 바로는 오늘 기준으로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정철진]
연초 이후 어제 전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54조 원, 거의 투매에 가까운 겁니다. 1월부터 3월까지 54조 원, 이건 역사적으로 많이 판 건데요. 그래도 다행인 게 어제 2조 원대, 코스피, 코스닥 합쳐서 순매수가 나왔었고 좋다, 이걸 계기로 이제부터, 왜냐하면 많이 팔았으니까 그만큼 자기네들의 잔고는 비어 있는 거거든요, 자기 포트는. 채우나 보다 했었는데 아직 1시가 안 된 상황인데 1조를 팔고 있어요. 그러니까 어제 산 것들의 절반은 다시 외국인들이 던진 것으로 봐서 즉 아직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란과 호르무즈의 상황이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해피엔딩 또 효율적으로 풀려가지는 않겠구나 쪽으로 보고 있는 것 같고요. 어제 같은 경우에 아시아 증시에서 우리가 월등히 더 많이 올랐던 이유는, 폭등을 했었던 이유는 그 전날이었죠, 삼성전자의 상반기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영업 이익이 57조 2000억이라는 진짜 말도 안 되는 실적이 나왔는데 그 자료를 반영을 안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제는 D-1이었었잖아요. 그게 어제 디데이에 바뀌고 또 바뀌는 그런 상황이어서 그제 못 올랐던 것이 어제 한 번 오르고 외국인들도 순매수로 돌변을 했었는데 지금 상황을 놓고 보니까 SK하이닉스, 모두 다 하락을 하고 있고요. 특히 5800선이 6000으로 가는 게 있어서의 중요한 선이었습니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그래서 완전히 6000을 가려면 그전에 5800은 완전히 뚫고 가야 하는데 오늘 다시 5800밑으로 현재 내려온 것 같아요. 5700대로 다시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에 이대로 또 끝난다면 아직까지 코스피도 6000으로 가는 돌파는 힘든 국면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유독 다른 나라랑 비교했을 때 이번에 이란 사태 관련해서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이유가 있을까요?
[정철진]
우리 K제조는 기본적으로 아직도 유가, 원유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런데 우리가 수입하게 되는 두바이유의 핵심, 호르무즈가 막혀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K제조 전체에 대해서 좀 할인하는 그런 모습들이 나와 있는 거고요. 특히 우리나라 증시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동안에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엄청나게 지금 붙고 있거든요. 이건 정부의 머니 무브와 맞닥뜨려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빠져나가고 싶을 때 더 많이 던지고 싶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도 받아주는 세력이 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특히 K증시가 다른 아시아권에 비해서 변동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환율이 다시 조금씩 오르고 고유가 문제도 겹치면서 먹거리 물가도 크게 오르고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이런 게 있다고 합니다. 가성비가 좋은 식당 정보 공유하는 온라인 지도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한다고 하고요. 전체적으로 고물가 상황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정철진]
상당 기간 지속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고물가, 특히 고물가도 두 가지로 나눠야 되는데요. 유가가 올라가서 만드는 고물가는 이건 치명적입니다. 유가만 안 오르고 다른 부분이 올라서 올라갔던 고물가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생존이라든가 대처가 가능하지만 지금처럼 나오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100달러, 110달러 나오는 이것은 제조업 전반에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진짜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 생활 속의 대비가 더 확산되고 또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동 사태와 경제 상황 살펴봤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박사,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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