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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들 "승리 선언은 '시기상조' 우려"

2026.04.09 오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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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 휴전에 합의한 뒤 미국의 "완전한 승리"라고 주장했지만, 일부 측근 사이에선 '시기상조'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 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시 휴전 이후 이란의 남은 군사 능력과 앞으로 휴전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자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들을 위협할 수 있는 소형 보트 수십 척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대 역시 절반 이상은 파괴됐지만, 나머지 상당수는 지하에 매설된 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에도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측근들은 미국 측의 '상당한 양보'가 선행되지 않는 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여서, 이런 교착 상태는 결국 전투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뉴트 깅리치 전 하원 의장은 "우리가 단순히 용기를 잃었기 때문에 스스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실효성 있는 진정한 합의를 얻어낸 것인지, 4∼6주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빠짐없이 미국이 통제해야 하고 이란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시 휴전 이후 '완전한 승리'를 주장하며 자화자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생산 시설은 파괴됐고, 해군은 수몰됐고, 대리 세력은 약화했으며, 핵무기 보유에 대한 그들의 꿈은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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