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레바논을 공습한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해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계속되면 모든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헤즈볼라 문제는 휴전 합의의 핵심 부분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위해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레바논 측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내각에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레바논 정부와의 회담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레바논 간 평화적 관계 수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식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그동안 제삼자를 통한 간접 접촉만 해왔습니다.
레바논 당국자는 이번에도 중재자와 합의 이행을 담보할 보증인으로 미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2주 휴전'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휴전 발효 후에도 공습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 시간 8일) : 이란과의 휴전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은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는 강력한 공습을 계속합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레바논도 휴전 합의 대상이라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타격은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과 '저항의 축' 전체가 휴전 합의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핵심 부분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래픽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계속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협상은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레바논 국민이 고통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에 이어 유럽연합, EU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민간인 수백 명이 숨진 것을 규탄했습니다.
[아누아르 엘 아누니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이런 행동은 매우 심각한 긴장 고조와 함께 민간인의 생명과 역내 안정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의미합니다.]
EU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을 전쟁으로 끌어들인 것은 맞지만 이스라엘의 행동은 휴전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헤즈볼라에는 무장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진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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