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온종일 협상을 이어간 끝에 정부가 제출한 26조 2천억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소득 하위 70% 지원금'이 유지됐고, K-패스 할인 확대 등 각종 민생 지원 예산도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 대응이냐 전쟁 핑계냐를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국회가 처리를 약속한 10일, 자정을 한 시간여 남기고 극적으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정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은 고유가 위기 속 꼭 필요한 예산이라고 환영한 반면, [진 성 준 / 국회 예결위원장(민주당) : 우리 국민께서 힘을 얻고 현장에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지원되기를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중국인 우대 예산'이 여전히 살아 있다며 항의했고, 대거 기권과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예산은 박스갈이만 되었을 뿐 제대로 감액되지 않았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와 이름이 같은 짐 캐리 예산….]
합의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여야는 지도부 아침 회동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는데, 국회 '릴레이 회동'을 소화한 뒤에야 정오쯤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빚 없는 추경'을 위해 정부가 제시한 26조2천억 원, 총액은 유지하되, 각종 사업을 더하고 빼는 것이 골자입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익을 위해서 위기 상황에서는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는 이런 공감대를 형성해주신 것은 정말 다행이고….]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최대 60만 원을 지급하는 이른바 '고유가 피해 지원금'에 대해서도 제1야당은 양보를 결정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는 '전쟁 핑계 추경'이라고 생각하지만, 야당으로서도 국익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필요한 자세라고 저희는 생각해서….]
이 밖에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K-패스를 50% 할인하는 데 천억 원을 더 투입하고 주요 원자재인 '나프타' 수급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 2천억 원을 증액하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한시적으로 농기계 유가보조금 등을 신설하고, 무기질 비료지원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예산 역시 추경안에 포함됐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임샛별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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