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과 함께 3자 대면 방식으로 마라톤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첫날 회담이 마무리됐다며 일요일인 오늘 양측이 회담을 이어갈 거라고 전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15시간째 여전히 회담이 진행 중이라는 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 매체는 3라운드 협상이 새벽 3시를 넘겨 마무리됐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의 대면 협상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5시 반부터로 알려졌으니까, 10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겁니다.
이란 정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의 중재하에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14시간 만에 종료됐다"며 "양측 실무팀이 현재 전문적인 문서를 교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이견이 남아있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자사 취재진을 인용해 양측이 12일 협상을 속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란 현지 매체들도 양국 협상 종료 사실을 알리고 양측 간 일부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회담 진행 상황과 관련해 미국 측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12일 새벽 4시가 넘은 시점에도 JD 밴스 미 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시작한 협상이 15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백악관이 협상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대표단과 이슬라마바드에 동행한 취재진도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15시간 넘게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도 양측이 협상을 이어갈 거로 보이는데요. 이란이 언급한 심각한 의견 차는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일까요?
[기자]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호르무즈를 당장 개방할 것을 요구했지만 종전 이후에도 통제권을 갖길 원하는 이란은 최종 합의가 타결되면 해협을 열겠다는 입장이라는 겁니다.
이란이 호르무즈에 설치한 기뢰를 놓고도 미국은 이미 제거작업에 시동을 걸었지만 이란은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 포함할 건지를 놓고도 이견이 여전하고, 우라늄 농축 문제를 놓고도 평행선을 좁히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회담 첫날부터 장시간 마라톤협상을 이어가며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다는 건 양국 모두 협상 타결의 의지가 강하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런 발언을 했다고요?
[기자]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이깁니다. 또 합의에 도달하든 아니든 아무 상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 합의가 되든 안 되든 전쟁은 미국의 승리라고 거듭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크고 아름다운 유조선들이 미국으로 오고 있고 우리는 석유와 가스를 실어주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생긴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 속에 미국이 대체 공급처로 성과를 내고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이어 최근 미국 언론에 보도된 중국의 이란 무기 지원설에 대해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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