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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우] 미, 오늘밤 11시부터 호르무즈 봉쇄...트럼프 “유가 더 오를 수도”

2026.04.13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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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사태 짚어보겠습니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그리고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공 카드가 나왔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문근식 교수님, 호르무즈 해협 좀 풀라고 만났는데 더 단단히 잠긴 것 같습니다.

[문근식]
기대를 했는데 반대로 가고 있죠. 이게 이란이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가지고 옥죄면서 미국을 컨트롤했는데 이제는 나는 상관없다, 이제 역으로 내가 이란을 전쟁 물동량을 완전히 차단하겠다. 그야말로 옛날 봉쇄했던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사 작전이잖아요. 전쟁 루트를 완전히 차단해서 이건 시간이 더 오래가든 말든 내 문제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여러 관련된 나라들은 더 복잡하고 이러다가는 이란이 했던 반대 방법으로 이란과 관계되는 선박만 통항을 하고 나머지는 무해 통항을 하겠다고 했잖아요. 반대로 하면서 이렇게 되다가는 이제 그야말로 해전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군함끼리. 이런 가능성이 많아요. 그다음에 확전 가능성이 많아짐으로 인해서 더 복잡해지는 거죠, 전쟁이. 그래서 누구도 예측 못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이거는 우리가 예측했던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지금 행동도 그렇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도 중간선거는 의식할 거다. 그러면 먼저 서두를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이런 행동을 보면 이중봉쇄를 하면 오히려 더 길어져요. 그래서 이거는 선거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행동으로 가고 있다, 이런 답답함을 관련 국가들이 계속 주장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원곤 교수님, 상황을 좀 이해를 하고 싶은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돼 있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러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건 들어가는 배까지 다 막겠다, 이런 겁니까? 어떻게 상황을 이해하면 됩니까?

[박원곤]
1차적으로 이란 항구에 정박하는 배들을 막겠다. 그리고 또 이란과 거래를 해서 예를 들어서 중국이나 일부 선박들은 원유를 싣고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이란과 관련이 있는 배만 막겠다는 것이고 전반적으로 나머지는 계속 통과를 시키겠다라는 것이죠. 그런데 말은 그렇지만 방금 우리 문근식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상 이게 이중봉쇄가 돼버리는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란이 현재로써 아직까지도 그렇게 이란과 관련이 있는 혹은 사실상의 이란의 국적 선박 외에는 통과를 안 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아무리 통과를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박들, 예를 들어서 26척의 우리 유조선 같은 경우에 나올 수가 없는 것은 지금 현재 상황인 것이죠. 오도가도 못해서 지금 이중으로 막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달라지는 건 지금 핀셋 저격이라고 하는데 이란으로 향하는 이란을 위한 물자 같은 것도 못 들어가게 막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전쟁을 견딜 수 있는 이란의 자급자족이랄까요, 그런 힘을 미국이 빼겠다는 건데 이게 유효할까외?

[박원곤]
전쟁 기간 도중에 유가가 계속 올라가니까 미국이 유가에 대한 것을 통제하기 위해서 이란에서 나오는 이란산 석유를 사실상, 이게 원래 제재하에 있었기 때문에 팔 수 없었는데 팔 수 있도록 해 주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란산 이어도 통과를 시켜주는 그런 상황이 있었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두 가지 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으로 해상을 통해서 들어가는 이란에 관련된 오고가는 원유들도 있고 또 이란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물품들도 해상으로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것을 계속 막아서 이란에게 경제적 고통을 주겠다는 것이 있고 두 번째는 정치적 의미가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어쨌든 협상을 하다가 깨진 상황에서 시간은 우리 편이다. 그러니까 이것이 장기간 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좋아하는 카드는 미국이 하나 더 이번에 보유한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과연 누가 더 고통스러운지. 미국은 충분히 그것에 대해서 감당할 만한 능력이 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이란한테 보내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누가 먼저 백기 드나 이런 게임하는 것도 아닌데 어쨌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내린 조치를 보면 이란은 석유를 수출도 못 하게 하고 생필품 들어가는 것도 막겠다는 거거든요. 이란이 그러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문근식]
이란을 압박하는 데 일부 성공했지만 이게 사실 전기시설을 공격하는 것이나 비슷한 거예요. 생필품하고 전기가 다 연관되기 때문에. 이란은 또 다른 방법을 택하겠죠. 이란은 인접 국가를 공격한다든지 그야말로 무차별하게 지금부터는 미국의 함정에 대해서도 공격하겠다, 이런 의지를 표명하고 있잖아요. 기뢰를 제거하러 들어온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건 택도 안 되는 소리다. 내가 아직도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아무리 봉쇄해도 우리는 미동도 하지 않겠다. 이런 의지를 보여주면서 마찬가지로 전쟁 물동량을 차단하면 나 그에 상응하는 걸 또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예를 들면 살짝 흘린 것 중 하나가 민간 선박은 또 다 통행시키겠다고 하면 미국이 선언한 게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자기 마음대로 닫았다 열었다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하는 것에 대해서 따박따박 대응하는 걸 보면 미국이 참 힘들 거예요. 지금 이란을 압박하는 데 약간은 성공했다고 봐요, 미국이. 나는 수에즈 운하 동원해서 이란을 꼼짝 못하겠다고 했는데 다른 국가들은 뭡니까? 이건 언제 끝날지도 모르니까 유가가 어떻게 조정될지 모르니까, 그러니까 답답해하죠. 그러니까 전쟁이 더욱더 휴전을 했는데 오히려 휴전 상태인데도 더 답답함을 토로하는 거예요, 관련 국가들은.

[앵커]
이러다가 홍해까지 막히는 거 아니에요?

[문근식]
그럴 가능성도 많이 있죠. 이란은 예를 들면 그러면 어떤 카드로 활용할 거냐. 얘기했지만 홍해는 만지작만지작했잖아요. 호르무즈 해협은 1차적으로 봉쇄했고 홍해까지 하면 정말 미국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거죠. 하나씩 하나씩 예고를 하는 거죠. 홍해 가능성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정말 지옥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런 염려도 커지는 그런 상황인데 이란에서는 지금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실까요. 협상에 참여했던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갈리바프가 가을까지는 석윳값 오를 것이다. 현재 휘발유 가격을 즐겨라. 오늘을 그리워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또 협상에 같이 참여했던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슬라마바드 합의가 근접했을 때 우리가 직면했던 게 과도한 요구 그리고 골대 이동, 봉쇄였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협상이 왜 결렬됐나,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이란 쪽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예요. 거의 MOU 체결 직전까지 갔는데 미국이 골대를 옮겼다, 이렇게 미국 탓을 하고 있거든요. 어떤 맥락으로 봐야 될까요?

[박원곤]
지금까지 보도된 것을 보면 협상의 가장 관건은 결국 농축우라늄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수도 없이 얘기한 것이 이번 전쟁은 사실 시작할 때 2월 28일날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번 전쟁은 이란에 임박한 위협이고 이란이 결국 핵을 개발하기 때문에 그것이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얘기를 했고요. 이번에 협상을 시작할 때도 99% 결국 이란의 핵 문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문제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골대를 옮겼는지 안 옮겼는지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의 입장은 분명했습니다. 적어도 2015년에 미국과 5개 국가와 함께 이란과 맺은 JCPOA라는 이란 핵합의, 포괄적 행동계획이 있죠. 그거보다는 나은 합의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려서 그 당시에는 농축우라늄,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냐 없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였는데 당시에는 이란이 3. 67%의 우라늄 농축까지를 허용을 해 준 상황이었는데요. 이번에는 농축우라늄은 안 된다. 그때 오바마 행정부 때죠. 그러고 나서 2018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 오바마 행정부의 합의를 가장 최악의 합의다 하면서 깨버렸거든요. 그러고 나서 계속 얘기하는 게 우라늄 농축은 절대 안 된다. 그러니까 0%의 우라늄 농축의 권한을 줄 수 없다고 얘기한 것이고요. 반면에 거기에 대해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라는 것은 자신의 주권적 권리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수준이라도, 들리는 말에 의하면 2월 28일날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에 있었던 제네바 회담에서 이란이 한 1. 5% 정도까지 농축우라늄의 농도를 낮추는 것에 합의를 해 왔다, 그런 제안을 해 왔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게 1%가 되든 2%가 되든 자신들의 주권적 권리로 우라늄 농축을 해야 한다. 그것이 관건인데요. 미국은 전혀 안 된다고 얘기를 한 거죠. 그건 미국이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을 시작한 명분이 되는 거고, 또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것도 자기가 최소한 이전과는 다르게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못 하게 했다. 그 의미는 앞으로도 이란이 계속해서 군사적인 의미에서 핵을 가질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런 하나의 서사가 필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아마도 JD밴스 부통령도 그런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이번 협상장에서 나온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밴스 부통령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우리 미국은 레드라인을 분명히 제시했다. 이 레드라인에 도달을 못 했기 때문에 결렬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란 쪽에서는 아니다, 골대를 옮겼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문근식]
그렇죠. 처음부터 예상했던 것은 어느 정도 조율이 됐기 때문에 중재를 했을 것 아니냐.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중재가 안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애초에 주장했던 것보다 더 이상 주장하는 것 같고. 박 교수님 얘기하셨지만 오바마 때 분명히 협의했는데 그 이상 완전히 없애겠다는 얘기 아니에요. 그래야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일으킨 명분이 있거든요. 나는 오바마 대통령 때하고 차별화를 했어. 이거 아니면 큰일나거든요. 그런데 그걸 한다는 건 일반적인 시각에서, 국제사회의 시각에서 보면 농축 권한을 완전히 없앤다는 건 미국의 무리한 주장이에요. 시작부터 양쪽이 일 보씩 양보를 해야 한다, 반 보 정도를. 전혀 양보할 기색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갈 수밖에 없죠.

[앵커]
농축과 비축은 또 다른 거잖아요.

[문근식]
원래 농축시설을 갖고 있는 나라가 다 없애고 핵 능력을 완전히 무력화한다는 것은 기술자까지 없애야 돼요, 사실은. 그런 것을 대비해서 지하시설까지 완비해 놨는데 그걸 포기하겠느냐 이거죠. 그런데 미국에서 하려고 하는 것은 비축했던 것마저 완전히 제거하겠다. 그렇게 해야 트럼프 대통령도 얘기할 수 있거든요, 국민들한테. 왜 전쟁을 일으켰느냐에 대해서 명분을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거를 계속 주장한다는 건 내가 이미 알았어. 너희 포기 안 할 줄 알았어. 이렇게 하고 들어간 거예요. 그런데 이란은 마찬가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제 해라, 그런 얘기 전혀 먹혀 들어가지 않거든요. 양쪽에서 하나도 양보를 안 했다는 거죠.

[앵커]
밴스 부통령이 상당히 빠른 시간에 짐을 싸서 귀국을 했는데 핵무기 얘기를 제일 먼저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결국은 이렇게 결렬이 된 게 핵무기 관련 합의사항에 양측의 뜻이 맞지 않았던 요인이 가장 큰 걸까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농축우라늄이 한 축이고 또 한 축은 이미 이란이 확보해 놨다라고 얘기하는 440kg 정도 되는 60% 농축된 그 물질이죠. 그 물질도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확보를 해야 한다. 그것을 전량 폐기하는, 혹은 완전히 희석시켜서 의미를 갖지 않도록 만들거나 아니면 반출을 해서 이전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린 2015년 포괄적 행동계획에 따라서 대부분 농축된 우라늄은 이란에서 러시아로 반출을 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그렇게 확실히 반출해서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갖지 못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60% 정도 되면 사실 90%부터 우리가 핵무기급 물질이라고 하는데 60%에서 90%를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것이 좀 무리하게 외부에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한국, 우리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농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건 미국이 많은 국가들과 양자협의를 통해서 그런 핵발전을 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농축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지 않죠. 왜냐하면 그렇게 인정할 경우에는 그것이 앞으로 핵무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현재 한국도 미국과의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는 것은 일정 수준 우리도 민수용으로 쓸 수 있는 우라늄 농축의 권한을 받고자 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한국은 미국과 동맹국이니까 그 부분이 그래도 미국과 논의가 되지만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는 적대국 관계니까 미국이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면 이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신들의 자위권이고 또 주권적 권리니까 최소 수준으로도 그것을 할 수 있게 해라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좀 조심스럽지만 이 부분은 일정 수준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왜냐하면 1. 5% 정도까지 낮췄다라는 것을 만약에 미국이 수용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협상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핵 문제에 관해서는. 오바마 때보다는 분명히 나아졌다는 것을 보여줘야 되니까 오바마 때 3. 67%였는데 그게 1% 미만으로 정말 의미없는 숫자로 낮춰졌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이란의 입장에서는 사실 1% 정도로 낮추더라도 그게 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을 받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무기급으로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고 아까 문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얼마든지 원하면 또 만들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완전히 데드락으로 걸려서 협상의 병목 구간으로 잡혀 있다고 보기는 양측에 다시 한 번 협상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가능성은 열려 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거 좁혀졌는데 미국이 기싸움하려고 짐싸서 온 겁니까? 아니면 다시 안 만날 기세로 돌아온 겁니까?

[문근식]
다시 안 만날 기세라고 하면 세계 여론이 너무 안 좋거든요. 일단 기싸움 하면서 무시 전략으로 들어가는 거고 나는 아무리 그렇게 해도 내가 요구하는 것을 관철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그러나 저는 이란도 한편으로는 좀 답답한 게 있어요. 60%까지 농축했다, 이건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그거는 반출하고 그 기본적인 시설 가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이 원하면 할 수 있지만 사실 어느 나라든 농축 시설이 있는 나라는 다 IAEA의 사찰을 받게 돼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투명하게 하느냐. 이게 양쪽에서 의견을 냈으면 좋겠는데 사실 자기 주장만 계속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60% 농축했다는 것도 어리석은 것이고. 사실 오바마 정권 때 3. 67% 했는데 마음만 먹었으면 90% 못할 것도 없어요. 그러나 그거 가지고 지금 계속 또 공격받는 것도 이란으로서는 답답한 노릇이고, 이미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거기까지 간 이유도 뭔지 모르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원자력 정책에 대해서는, 이란 같은 경우에는 정말 철학이 없는 것 같아요. 없으면 완전히 숨기면 되는 것이고. 그런데 이건 다 노출된 상태에서 그거 가지고 하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IAEA를 충분히 이용하면 되거든요. IAEA에서 사찰하고 하면 되는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자꾸 집어내지 않으면 이 전쟁이 마치 실패한 것같이, 그것을 끄집어내면 성공한 것같이, 이렇게 남들이 제3자 입장에서 볼 때는 참 답답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래서 아무튼 잠시 휴식기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지시를 받고 하겠죠. 그래서 이 정도는 해야 된다. 여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서 중지한다는 건 국제적 여론이 너무 안 좋고 거기다가 이중 봉쇄까지 하니까 미국이 또 코너에 몰릴 수도 있어요, 이거는.

[앵커]
그런데 보통 회담 마치고 나면 북미 회담도 그렇고 시간 차를 두고서라도 영상도 좀 릴리즈하고 사진도 공개하고 하는데 대면 협상한 영상이 없어서 무슨 분위기인지도 모르겠어요.

[박원곤]
그래도 알려지는 것에 의하면 원래 3자 대면협상을 한 건 처음이죠. 왜냐하면 이것도 의미가 있는 게 말씀드렸던 2월 28일날 협상이라는 것은 오만이 중재해서 협상을 했습니다마는 그것은 오만을 가운데 두고 미국과 이란이 각각의 중재 형태, 같이 3자가 모인 것이 아니라 방을 왔다갔다하면서 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같이 모여서 3자가 얘기를 했다는 거고 총 시간이 21시간, 그리고 실질적으로 실무진에서 했던 것이 14시간, 15시간이라고 하면 사실 다 했다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보느냐. 이것이 마치 그릇에 물이 반이나 남았느냐 반밖에 안 남았느냐. 2~3개 안으로 좁혀졌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처음에 10~15개 안이 있었는데 나머지 부분은 다 정리됐다라는 거고 핵심 2~3가지. 제 판단에는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농축우라늄, 기존 농축우라늄의 권한을 제로로 하고 440kg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하나고 또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문제겠죠.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통제권을 당장 풀어라라는 미국의 입장과 그것은 마지막 종전까지는 안 된다라고 하는 그 입장에 부딪혔을 거고 하나 더 있다면 레바논에 대한 헤즈볼라 폭격의 문제가 있죠. 거기를 계속 공급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공격하고 있는데 그것을 당장 멈추라고 했고 거기에 대해서 미국은 자신들이 자제를 요청했다, 그 정도 선에서 3개가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의 많은 문제들은 상당 부분 정리가 됐다고 판단이 되고 그렇다면 앞으로 9일 정도 남았지 않습니까? 21일까지가 얘기했던 2주 기간이니까 그중에 앞으로 협상에 다시 모일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22일날 이스라엘상도 받아야 되잖아요.

[박원곤]
그렇죠. 그것도 있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미국이 협상 초반에 박차고 나가는 것은 협상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2019년 2월에 있었던 하노이 협상에서도 당시 북한의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났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을 박차고 나갔거든요. 그것이 일종의 협상의 한 방안이다. 자기가 훨씬 더 우위를 잡고 하겠다. 그리고 이것을 보면 시간상 협상이 다 맞춰졌다고 생각하는데 협상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구축함 2척을 집어넣었지 않습니까. 그런 면들도 확실히 우위에 서서 협상을 이끌어가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실무진 규모도 상당히 차이가 컸습니다. 미국에서 300명이나 갔어요. 이란이 70명이었는데 거의 미국에서는 매머드급을 데리고 갔거든요. 이것도 기싸움입니까?

[문근식]
많은 사람들이 이해 못 하는 것 중 하나가 그거예요. 디시전 메이킹을 할 수 있는 소수 정예만 가는 것이 통상적인데, 그런 얘기도 하잖아요. 이란 같은 경우에는 70명까지 간 건 사실 협상 중에도 공격을 받아버리니까 이런 것도 방지하기 위해서. 그다음에 끝나고 갈 때도 분산해서 걸어간다느니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너희들이 아무리 그런 식으로 해도 우리는 정보력이 출중해. 우리는 다 방어가 되어 있어, 어딜가나. 자신감을 내비치는 거죠. 일단 숫자적으로 압도하기 위해서 따라와 하는 강합적인 이런 것도 있다고 봐요. 그리고 저기 밴스 부통령이 갔지만 나머지는 놓고 계속적으로 협상을 물밑 작전을 하는 전략적인 것을 하기 위해서 단계적으로 하지 않을까. 지금 말은 저렇게 안 된다 해도 미국이 사실 끌어간다는 입장을 줘야 되니까. 사실 파키스탄이 중재했기 때문에 간다, 이것도 미국으로서 볼 때는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그렇게 끌고 가서 단계적으로 전략적으로 이렇게 활용하겠다, 이런 포석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파키스탄이 미국이 훨씬 멀고 시차도 있고 가기는 좀 더 힘든 장소이기는 하니까 미국이 그런 점에서는 좀 불리했다, 협상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쨌든 이란 대표팀은 의상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검은옷을 다 입었고요. 그리고 공개된 SNS 사진을 보니까 이란 대표단이 타고가는 비행기 안에 초등학교 참사 피해 어린이들의 영정사진을 싣고 갔다고 해요. 이게 메시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박원곤]
그렇습니다. 미나브 초등학교죠. 168명의 학생과, 교사까지 합쳐서 170명이 현재까지 미국의 오폭이라고 알려지는데 그것은 미국 내에서 그것에 대한 확인작업 중이니까 그것은 전쟁 중이라도, 혹은 후에도 확실히 확인이 될 거라고 판단이 되고요. 분명한 메시지가 있는 것이죠. 미국을 향해서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냐. 이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자신들은 피해자고 공격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다라는 그런 메시지가 첫 번째라고 생각이 되고요. 두 번째는 이란 내부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이란에 협상을 원하는 세력이 있고 이슬람 혁명수비대같이 강경하게 협상을 반대하는 세력들도 있는데 이번에 가는 갈리바프를 비롯해서 협상의 대표단은 자신들이 여기에 미국과 흥정하는 것이 아니라 희생자들의 피 값을 받겠다. 그리고 책임을 분명하게 묻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라고 상복을 또 입고 갔지 않습니까, 검은식. 그것도 그런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상징적인 행동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가해자는 미국이다. 이 점을 분명히 하고 나간 이란 대표단의 모습도 보여드렸습니다. 어쨌든 어렵게 만났고 결렬이 돼서 밴스 부통령이 짐은 쌌지만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 두 분 다 이렇게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긍정적으로 보시는 편인 것 같은데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짐을 쌀 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디서 이 내용을 보고받고 있었을까요?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앵커]
정말 의도적인 여유일까요? 밴스 부통령이 짐 쌀 때 협상 결렬 속보를 격투기를 보면서 들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어떻게 보십니까?

[문근식]
저건 본인이 세계 최고의 대통령이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할 수 없어요. 나만이 할 수 있다. 나만의 특유의 협상 방식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죠. 너희들이 아무리 죽고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도 우리는 우리 정책, 내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가겠다. 그다음에 저게 트럼프 대통령 1기였다면 저 정도로 안 할 거예요. 그런데 2기고 이제는 중간선거도 나 상관없다, 유가 올라가도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저건 조롱과 비슷한 거죠. 저거는 일반적인 대통령들이 이렇게 전쟁 피해를 축소하기 위해서 협상장에 나갔는데 저런 식으로. .. 저건 노는 장소 비슷하잖아요, UFC 이런 데 가서 저렇게 하고 골프 하고. 지난번에 보니까 골프하다가 춤추는 장면도 나오더라고요. 막 폭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자충수가 아닌가. 사실 이 전쟁이 끝나면 미국 내에서도 평가할 것이고 국제사회도 엄청나게 평가할 것인데 저도 미국에 훈련도 많이 하고 교육도 많이 받으러 다녔는데 이건 정말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미국의 국격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어떤 특정 정치인에 의해서 미국이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처음 목도하고 있는데, 저도 지난번에 어디 나가서 얘기했지만 미국의 집단지성이 강력한 권고를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조금 전에 언급했지만 168명 죽은 학생들 초상화까지 가지고 가는 이런 상태인데 그걸 전혀 깡그리 무시하면서 자기는 스포츠를 즐기고 이런다는 건 사실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우리는 불 보듯이 뻔하잖아요. 저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세계 톱클래스에 있는 지도자라고 많은 국가들이 평가를 해 왔는데.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말을 들어왔단 말이죠. 그러나 이제는 미국의 말이 안 먹혀들어가요, 저런 식으로 하면. 그래서 저건 쓸데없는 제스처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쓸데없는 제스처다. UFC 격투기를 보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람하고 있는 중에 협상 결렬이라는 속보가 떴대요. 그 속보가 떴을 때 루비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을 화면이 비췄다고 하더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표정 하나 변화가 없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원곤]
저는 이게 다 잘 연출된 협상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모르지 않고 있었고요. 그리고 알려진 것에 따르면 계속해서 협상단이랑 소통을 하고 있었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6번에서 12번 전화통화를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그러니까 이건 아주 명백하게 이런 메시지가 있다고 판단이 되는데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이 협상은 내 인생 전체의 게임이 아니다. 그런 것을 보여주는 정치적 연출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고요. 국내 지지층을 향해서 나는 워싱턴식 외교에 매달려 있는 그런 기존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거죠. 자신은 항상 복싱이 됐든 UFC가 됐든 중요한 순간에 골프를 치든 자신의 강인함, 반엘리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층이 열광하게 만드는 것이거든요. 기존에 있는 워싱턴의 문법과 굉장히 다른 행동을 보여준다라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국제사회와 이란에 대해서 협상이 깨졌다고 내가 곤혹스럽거나 다급해하지 않는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깨졌는데도 카메라를 비췄더니 웃고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웃지는 않고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카드는 내가 갖고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라는 것을 주는 전략적 제스처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도대체 보고는 받았을까.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밴스 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정확히 몇 번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6~12번 정도는 통화를 계속했다는 거예요, 21시간 동안. 그리고 이란, 파키스탄을 포함한 3자 회담을 진행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지속해서 보호를 하고 있었다. 이게 사실이라면 격투기 관람하기 전에 짐 싸서 와라, 이렇게 지시하고 들어간 걸까요, 시차가?

[박원곤]
데드라인을, 확실하게 마지노선을 줬겠죠.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그건 아까도 우리가 말씀을 나눴던 것처럼 농축우라늄 문제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확실히 이란의 양보를 받아내지 못하면 이 협상은 1차적으로 결렬해도 된다라고 그렇게 아마 얘기했을 거고요. 아마 이 정도 전화 12~15번 정도 한다면 사실상 면밀히 진행 상황을 다 보고받고 있었다고 나름대로 지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의제별, 국면별로 상의를 주고받았다고 얘기를 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거고요. 아마 가기 전부터 이런 얘기를 했을 겁니다. 타결 안 해도 상관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고강도 공격으로 다시 돌아서거나 카드가 있으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도 있으니까 일단은 1차적으로 가서 강력하게 밀어붙여라. 그런 지시를 받고 JD 밴스가 갔을 가능성이 큰 거죠.

[앵커]
그러니까 미국의 격을 떨어뜨린다라는 비판이 상당히 많은 것도 사실이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 사업을 했기 때문에 협상의 달인이다, 이런 시각도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문근식]
협상의 달인은 자기 스타일이고 그러나 세계를 대상으로 저렇게 한다는 건 무리죠. 그러니까 그동안 수십년간 동맹 유지하고 나토하고 결속을 해 왔는데 지금 상당히 등을 올리고 있잖아요. 그러면서도 자기가 원하는 건 끌고 가겠다. 밴스 부통령을 보낸 것도 약간의 상징성이 있다고 봐요. 사실 전쟁 하기 전에 밴스 부통령은 반대 입장에 있었다는 거 다 알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할 분담해 주는 거죠. 반대하는 사람이 가서 협상했는데 저 정도다. 내가 오죽하면 이러겠느냐. 이런 속내도 보이는 것 같고. 그러니까 절묘하게 활용은 잘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끌고 가려는 의지는 관철하는 이런 스타일이다. 그 누구도 그거에 대해서 반박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현실이 미국 국내 사회도 답답하고 국제사회에서도 다 제스처를 보여주고 있잖아요. 이건 너무 과도한 거다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의치 않고 이렇게 간다는 것이 참 답답한 현실이죠. 이런 때 보면 이란이 미국하고 수십년간 적대관계를 유지했는데 정말 신정 국가라는 것 때문에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런 것을 보면 역시 국가라는 것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잘 해야 한다, 지도자부터 국민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렇게 갑자기 피해를 받고, 유가부터 시작해서 생필품까지. 이렇게 되면 정말 국민들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 삼아 한 얘기이기는 한데 협상이 잘 안 되면 밴스 탓, 협상이 잘 되면 내 공.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웃었다고 하는데 밴스에게 바라는 게 어떤 거고, 그리고 밴스 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차기를 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번에 어떤 역할을 해야 될까요?

[박원곤]
언중유골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속마음이고 우리가 그간 트럼프 대통령 1기와 2기까지 봐 왔는데 늘 그런 식이었죠. 그러니까 잘된 일은 본인의 공으로 돌리고 잘 안 될 경우에는 그것은 자신의 부하의 탓을 돌려서 해고하는 모습, 특히 트럼프 1기 때는 굉장히 측근들이 해고당했다라는 것이고요. 그런 본인의 속마음을 한번 얘기했다고 판단이 되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또 밴스 부통령에게 보내는 일종의 압박과 관리 메시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문 교수님 얘기하신 것처럼 밴스가 이 전쟁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다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한 것은 확실히 자기가 대통령이고 당신은 부통령이기 때문에 따로 노선을 가지면 안 된다. 이것은 내가 원하고 내가 가는 방향으로 명령을 따라라라는 그런 의미가 됐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종의 농담을 포함한 메시지 전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 교수님께 이거 짧게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존 브래넌 전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다.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서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거든요. 이런 주장이 미국 내에서 힘을 크게 얻을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박원곤]
트럼프 1기 때부터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있었고 그 당시 예일대 정신과 의사가 기억하는데 아주 자세하게 트럼프의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고 방금 말한 수정헌법 25조 3항이거든요. 그 내용을 갖고 그것을 트럼프에 대한 직무정지를 시켜야 한다. 그런데 트럼프에 대한 직무 정지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게 되려면 내각에 있는 사람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되어야 되고, 부통령이 그것을 받아야 하니까 일종의 안에서 내란 같은 것들이 발생해야 되는데 현재 트럼프의, 구축돼 있는 내각의 형태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협상도 꼬이고 있고 휴전에 훼방꾼까지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죠.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지도까지 보여주면서 아주 열정적으로 설명을 하는데, 그러니까 본인은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는 거군요.

[문근식]
끊임없는 위협. 이것 때문에 이스라엘은 전쟁 안 할 수 없다. 과거에 수없이 침공을 받아왔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완전히 고리를 끊자. 특히 미국이 이렇게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게 나한테는 정말 기회다. 이스라엘에 대해서 지지를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이스라엘은 우리가 역사 속에서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많은 침공을 받아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러니까 결국에 핵무기까지 개발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해요. 이거는 내가 침공을 받는 약자로서의 코스프레를 할 때는 다 이해를 해요. 그러나 이렇게 과도하게, 어떤 면에서 보면 들이부어서 수만명씩 죽여버리고 이러니까 여론이 안 좋아지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보면 어떤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트럼프를 꼬드겨서 했다. 그런데 사실 꼬드겼다기보다는 거의 일심동체 같이 했죠. 아무튼 미국하고 이스라엘은 거의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잖아요. 이스라엘의 많은 지배층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미국하고 네타냐후 총리하고는 누가 누구를 조종하고 이런 관계가 아니라 어떨 때 보면 비슷한 생각을 많이 얘기해요. 중요한 시기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편을 들어주잖아요. 레바논 공격, 그건 휴전협정에 없었다. 이렇게 딱 선을 그어주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미국에 대한 영향력은 막강하다. 그래서 이걸 섣불리 판단하면 이란도 오판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요. 그래서 하루빨리 양 진영이 하나씩 양보하는 안을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이 휴전기간이 연장될 것이다라고 예측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이 원래 전제조건으로 레바논 공습을 멈추라고 했는데 안 멈췄는데 어쨌든 대면협상은 했거든요. 이란도 그러면 어느 정도는 용인을 하는 겁니까, 어떻게 보는 겁니까?


[박원곤]
그걸 끌어간 것 중 하나가 워싱턴에서 미국과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 3자 대면 회의를 하겠다고 얘기한 것이 일정 수준 효과를 봤다고 판단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나름 미국이 노력을 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준 거죠. 처음에도 기억들 하시겠지만 처음에 미국의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도 처음에 이란의 헤즈볼라의 공격은 이란과 휴전협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다가 이란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자신들이 이스라엘을 자제시키겠다고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3자 대면 회의를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 3자 대면 회의가 사실상 보여주기식이고 일종의 명분을 이란한테 제공해 주는 것 이상으로 정말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마무리하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그런 기제로 작동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왜냐하면 레바논 정부 자체가 헤즈볼라보다 군사력이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즈볼라가 군사력을 가진 정당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아무리 레바논 정부가 거기에 동의를 한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이스라엘이 요구한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는 레바논 정부가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3자 회의에서 뭐가 될 수 있는 그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좀 희소식이 들리나 했더니 호르무즈 긴장도는 더 높아진 것 같아서요. 앞으로 좀 전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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