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완도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박승원 소방경, 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은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애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로 감싼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에 들어옵니다.
영정 앞에 국화를 내려놓는 동료들도, 사랑하는 가족을 보낸 유족들도 참았던 눈물이 다시 쏟아집니다.
완도소방서 소속으로 19년 베테랑 소방관인 고 박승원 소방경은 세 자녀의 아버지였습니다.
[故 박승원 소방경 유족 : 아빠는 나의 영웅이자 정말 멋진 남자야. 안 본 지 3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못 볼 거 생각하니 앞길이 막막하고 가슴이 아려.]
박 소방경과 재난 현장을 누볐던 동료 소방관들의 마음은 비통하기만 합니다.
[임동현 / 전남 완도소방서 소방장 : 힘든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던 모습, 동료들을 먼저 챙기던 따뜻한 마음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고 노태영 소방교.
30살의 젊은 나이에 먼저 가족 품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고 노태영 소방교 유족 : 혹시라도 나중에 만나게 된다면 화마가 없는 시원한 곳에서 천천히 술 한 잔을 기울였으면 좋겠어.]
고인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소방 동료들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냅니다.
[임준혁 / 전남 해남소방서 소방사 : 그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고민 없이 행복하게 사십시오. 형님이 곁에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두 소방관이 숨진 냉동 창고 화재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바닥 페인트 제거 과정에서 불을 낸 혐의를 받는 30대 불법 체류 중국인 A 씨에 대해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리 책임이 있는 시공업체 대표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YTN 오선열 (ohsy5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