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후반 또는 주말쯤 종전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시장은 확신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뉴욕 장에서 1,470원 초반대로 내려섰습니다.
뉴욕 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 시장 종가 대비 16.6원 급락한 1,472.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런던 거래에서 국민연금의 환 헤지 비중 확대 결정 여파에 1,480원 선에서 완연히 멀어졌고 뉴욕 장 들어서는 1,470원을 약간 웃돌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외환 전문 업체인 코페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출구를 찾고 있다는 분명한 지침이 나와 교전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여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외환 시장의 맥락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 확신이 부족하다"며 "백악관의 SNS 글에 따라 큰 변동을 겪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예단하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 운용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에 대한 환 헤지 비율을 기본 15%로 설정하기로 해 종전 대비 5%포인트 이상 환 헤지 비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외화 조달 수단 다변화를 위해 내년 초를 목표로 외화 채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다시 만날 것이라는 기대에 급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달러의 약세를 촉발했습니다.
뉴욕 유가 기준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 넘게 밀려 배럴랑 92달러대로 밀려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양측 협상단이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AP통신은 2차 협상이 이르면 16일 열릴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58.70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989달러에 거래됐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081위안에 움직였습니다.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933.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7.48원에 거래됐습니다.
원·달러 환율 장중 고점은 1,485.6원, 저점은 1,469.2원으로, 변동 폭은 16.4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 중개와 한국 자금 중개 양사를 합쳐 224억 8,100만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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