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를 위한 행보가 더욱 가속화 하는 모습입니다.
국제사회의 시선이 중동으로 쏠리면서, 이란 전쟁이 북한엔 '골든타임'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최근 5천 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또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두 차례에 이어 세 번째 시험발사로, 이번엔 처음으로 함대함미사일도 섞어 쐈습니다.
추가로 건조 중인 구축함들의 전력화 의지도 강조했는데, 유사시 항만과 함대를 동시에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북한도 유사시가 되면 우리 해협을 봉쇄하는 함정들을 충분히 격침할 수 있는 대함미사일을 최신의 함정에 탑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특히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전쟁 억제력의 한계 없는 확대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 억제력을 끊임없이 한계 없이 확대 강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불변한 국가방위 노선이며….]
북한의 핵 무력 강화 노선은 핵물질 등 생산 과정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평안북도 영변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이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는 등 이를 뒷받침하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모든 움직임이 북한의 핵무기 생산 능력의 매우 심각한 증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황은 단순한 핵 무력 강화 수준을 넘어, 속도전 양상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상황이 무엇보다 주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모두가 미국-이란 전쟁에 집중하고 있는 현재의 안보 공백기를 골든타임으로 간주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무한정의 핵 능력 고도화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핵 불용' 노선이 오히려 북한엔 '되돌릴 수 없는 핵 무력 완성'을 최우선 목표로 만들게 한 셈입니다.
지난 2월 9차 당 대회를 계기로 본격화한 핵-재래식 병진 정책도 이 같은 북한의 속도전을 더욱 가속화 하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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