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이번 주말쯤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2일 안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회담을 앞두고 핵심 쟁점인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호르무즈 개방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해 협상 타결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하루나 이틀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과 만나기를 원하고 합의하기를 원한다"며 "종전 협상을 위한 회담이 아마 이번 주말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주요 쟁점 협상은 대부분 마무리돼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선 "무기한 중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선 미국이 이란과 함께 이란 내 지하 시설의 농축 우라늄을 의미하는 "핵 찌꺼기를 파내 미국으로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그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양측이 2차 협상을 앞두고 핵심 쟁점인 우라늄 처리 문제에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과 협상은 잘 진행 중입니다. 핵무기는 절대 안 됩니다. 이란 핵 폐기를 이뤄낸다면 아주 큰 성과가 될 것입니다.]
[앵커]
이란이 레바논 휴전 기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하다"고 반응했지만, 해상 봉쇄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 휴전 기간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한다는 얘기인데요.
이란군 당국자도 대상을 비군사용 선박으로 한정했고, 이슬람 혁명 수비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란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측은 "해상 봉쇄가 계속될 경우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며 해협의 통행로를 즉각 다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발표에 "감사하다"며 "이란은 미국의 도움으로 모든 기뢰를 제거했거나 제거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의 협상이 100% 타결되기 전까지 이란 해상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는 절대 폐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해 이란 측의 발표와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석유 수송과 호르무즈 해협이 자유를 되찾을 것입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것이고 유가도 떨어질 겁니다.]
[앵커]
영국과 프랑스가 10여 개 나라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서 방어적 국제 임무를 주도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영국과 프랑스는 한국 등 50개 국가 정상들과 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의 영구적 개방을 촉구하면서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이 해협에서 방어적 국제 임무를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다음 주에 회의를 통해 안전한 통항을 위한 군사 호위와 기뢰 제거, 정보 공유 등 방어 임무 구성을 발표할 것이라며 자산을 제공하겠다는 국가가 12개국을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끝난 지금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왔다"며 "나토는 필요할 때 쓸모없는 종이 호랑이였다"며 조롱했습니다.
반면,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에는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을 금지했고 이스라엘도 이젠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더는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또 "미국은 레바논과 협력해 헤즈볼라 문제를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며 "레바논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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