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로 3년 8개월 만에 ℓ당 2천 원을 넘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오늘도 소폭 상승해 2,001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틀어막겠다고 엄포한 상황에, 국내 기름값으로도 여파가 전달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일단 오늘 국내 주유소 유가 움직임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2천 원을 넘긴 시점은 그제인 17일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유가가 이어졌던 지난 2022년 이후로 3년 8개월 만의 일입니다.
오늘도 소폭이긴 하지만 기름값 상승 추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보면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어제보다 0.42원이 오른 2001.93원입니다.
ℓ당 경유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데, 0.40원이 오른 1995.67원이 돼 2천 원 선을 계속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비싼 지역인 서울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2천36원까지 올라가 있고, 경유는 2천22원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휘발유 가격이 2천 원을 넘긴 곳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 더해 경기와 강원, 충북, 충남, 제주가 있습니다.
인천이 ℓ당 휘발유 가격이 1,998원으로 2천 원 턱밑까지 올라왔고, 부산과 광주와 같은 곳들은 1,990원 초반대에 휘발윳값이 형성돼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소식도 국내 기름값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까요?
[기자]
네, 앞서 이란이 현지 시각 17일 호르무즈 통행을 전면 허용한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10%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호르무즈해협을 현지 시각 18일 저녁부터 다시 폐쇄하겠다고 선포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서 주말이 끝나고 장이 열리면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안정한 중동 정세는 국내 공급 기름 가격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일단 원유 수입 경로 다변화를 계속 시도할 방침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나더라도 비중동산 원유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미국의 비중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4일 금요일 정부는 새로운 석유 최고가격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휴전 발표로 유가가 진정됐기에 가격을 동결했는데,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2천 원을 넘긴 상황이라 인상 방향을 두고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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