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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장기화에 곡물값 꿈틀...밥상 물가 '경고등'

2026.05.05 오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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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이 길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대두와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먹거리 물가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부셸당 1,207.5센트로 연초 대비 17% 넘게 올랐고, 밀도 24% 상승했습니다.

동물 사료의 핵심 원료인 옥수수와 대두박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옥수수는 연초 대비 8%, 대두박은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옥수수는 사료의 50~60%, 대두박은 20% 안팎을 차지합니다.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축산물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비료 가격까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 광 석 /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긴장감이 고조되면 국제유가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LNG 가격 상승을 일으키고 비료 같은 경우 LNG로 추출하는 추출물로 만드니까 각종 비료 가격도 급등할 수밖에 없는]

중동 지역은 요소와 암모니아 등 핵심 비료 원료의 주요 생산지입니다.

특히 전 세계 해상 운송 비료 원료의 약 3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봉쇄 장기화 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비료 생산분과 추가 물량을 감안할 때 7월까지는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글로벌 가격 상승 압력까지 피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 대 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비료 가격이 오르면 결국 생산 비용이 올라가고, 이게 다시 곡물 가격과 축산물 가격으로 전이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물가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비료 원료인 황산 수출 제한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곡물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농산물은 물론 축산물까지 이른바 '밥상 물가' 전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윤다솔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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