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한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규제는 '사전 통행 허가제'가 핵심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모든 선박은 미리 이란 측 공식 이메일을 통해 통행 규정 등을 안내받게 됩니다.
이 규정에 따라 운항 방식을 조정해야 하고 사전에 통행 허가를 받아야만 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조치는 국제사회에서 공해처럼 인식돼 온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이란이 공식적인 통제권을 행사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지정한 항로를 벗어나면 단호한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군대가 해상 질서와 안보를 교란하는 위험한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토르비욘 솔트베트 / 위험 정보 분석사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중동 수석 분석가 : 해운회사와 보험회사 모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이란은 선박들이 이란과 직접 항로를 조율하지 않으면 공격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통제권을 법으로 규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 법안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관련 선박은 해협을 영구히 지날 수 없다는 내용과 통행료 징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르무즈 통제권에 대한 이란의 완강한 입장에 유엔은 대이란 제재 결의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 결의안에는 이란이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다고 서방 외교관들은 전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안전하게 개방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항행의 자유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길어지면서 이라크는 육로를 통해 원유를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심 시트 모하메드 / 니네베 라비아 국경 검문소 부소장 : 첫 번째 물동량은 유조차 70대로 구성했습니다. 국가 수입 증대와 수송량 확대를 위해 가능한 많은 트럭을 보내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극적인 합의냐 전면 충돌이냐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전주영
자막뉴스: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