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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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MOU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인데요. 조금 전 속보로 미군이 자위 차원에서 미사일과 드론 기지 등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는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와 함께 중동 상황 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사님, 조금 전 들어온 속보인데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 기지라든지 드론기지 등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를 자위 차원이라고 밝혔더라고요. 지금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는 교전 같은 걸 멈춘 상황인 것 같았는데 어떤 상황인 겁니까?
[마영삼]
그러니까 지금 현재 며칠 전에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 이걸 하다가 중단시켰지 않습니까? 그리고 미국 측에서 다시 그것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중단을 시켰을 때 이제 언론 보도에서 나오고 있는데 사우디 측에서 상당히 많은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두어들였지만 현재로서는 미국과 사우디 간 여러 가지 오해가 다 풀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우디 측에 있는 공군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지금 미국 측에서는 그것을 재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결국 이란 쪽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제권을 미국한테 완전히 잃어버리겠다는 생각이고 그래서 지금 현재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란 측에서 반격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자위 차원이다라고 해서 다시 재공격을 한 것이고 그래서 지금 현재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 입장도 곤란할 것 같은데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하면서 우리도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입장을 냈었는데 다시 좀 고민이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마영삼]
그렇습니다. 우리로서는 프로젝트 프리덤과 상관없이도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 오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영국과 프랑스 중심으로 해서 자유연합 함대를 구성하는 문제를 협의를 해 왔었고 우리나라도 이 협의에 계속 참여를 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또 이것과는 별도로 해양자유연합이라는 프로젝트 또 하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로서는 이 두 가지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참여해야 되느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심층적으로 입장을 정리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영국과 프랑스,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서 우리 입장을 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무리할 필요가 없이 다른 나라와 공동 보조를 맞춰가면서 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중동 지역 내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우리도 계속해서 고민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 나무호가 조금 전 두바이항 도착했다는 소식도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나무호 폭발 화재 원인을 두고 이란 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는데 좀 엇갈린 입장들이더라고요. 일단 주한 이란대사관에서는 이란군이 연루됐다는 모든 의혹에 대해서 단호하게 부인한다, 거부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국영매체입니다. 프레스TV에서는 한국 선박 겨냥해서 물리적 행동을 했다고 밝힌 상황인데 이렇게 엇갈리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마영삼]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지금 현재 대사관, 중앙정부의 입장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가 여기서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이란 측에서는 설령 이란의 소행으로서 우리 선박이 피해를 입었다 할지라도 이란 정부 당국에서는 이것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한국을 적 국가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뜻이 강하게 담겨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유사한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한 우리 정부에서 반드시 이란 측에 요청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경우에 이란 측에서는 이것을 경청할 수밖에 없고 상당히 주의를 기울일 것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는 이란 측어서 매우 조심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크게 우리는 불리하지는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 정부 측에서 공식 입장으로는 우리 정부와의 우호적인 관계 고려해서 일단 계속해서 상황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 내고 있는 건데 물론 나무호가 자세한 조사가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게 기뢰로 인해서 폭발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 기뢰 자체를 설치한 게 이란이기 때문에 기뢰로 인해서 폭발했을 경우 그 경우에 책임 소재는 어떻게 나눌 수 있습니까?
[마영삼]
물론 이란 측에서 1차적인 책임을 져야 되겠죠. 그러나 이란 측에서는 이렇게 대답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가 미국 측의 소행 때문에 기뢰를 부설했다고 이미 우리는 인정을 했었고 발표를 했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위험하니까 모든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이란이 지정한 루트를 통해서 사전에 통보를 하고 우리의 허가를 받은 다음에 통과를 하라고 이미 고지를 했었다. 그거에 대해서 여러 나라들이 아직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다, 이렇게 반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도 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에 따라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고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충돌이 있었다는 속보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일단 MOU 체결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핵심 쟁점은 결국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한일 텐데 이번에는 관련 기본 틀이 어느 정도 마련된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마영삼]
지금 현재 양쪽에서 상당히 홍보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론전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따지고 보면 이란 측에서 지금 현재까지 상황에 대해서 그렇게 부정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핵 문제에 대해서 상당한 진전이 있겠구나라는 추정을 할 수 있는데 여러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란 측에서 어느 정도 양보를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현재 가장 크게 이슈가 되는 것이 우라늄 농축, 이거에 대해서 중단하는 시기를 어느 정도 할 것이냐 하는 것이 크게 부각이 되었었죠. 미국 쪽에서는 원래는 이거는 영구 중단이다 했는데 20년으로 낮췄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란 측에서는 5년이다라고 했는데 최근에 나오는 보도를 보면 12~15년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 12년이든 15년이든 합의가 된다고 한다면 제가 보기에 이것은 미국에 상당히 유리한 그런 합의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내가 오바마 대통령 시절보다 훨씬 더 좋은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다라고 홍보를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60% 농축된 우라늄 441kg을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미국으로 가져오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현재까지 나온 내용을 보면 이란 측에서 반 정도는 러시아로 보내고 반 정도는 자기들이 IAEA 감시하에서 보관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는 어떤 식으로 합의가 될 것이냐 하는 것인데 만약의 경우 전량이 해외로 반출된다는 이런 정도만이라도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지만 미국 측에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이렇게만 된다면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쉽게, 핵 문제보다 훨씬 쉽게 해결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긍정적인 방향을 봐주신 것 같은데 그런데 이란 협상단장 갈리바프 의장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데 대해서 가짜 뉴스다, 부인을 하고 있고요. 계속해서 엇갈린 지점들이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협상을 앞두고 서로의 여론전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신뢰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자체가 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마영삼]
저도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고 사실 이거 비밀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이게 지금 현재 보통 전통적인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모든 합의가 다 이루어질 때까지는 계속해서 비밀사항으로 둬야만 되는데 이렇게 나온 겁니다. 이런 측면을 우리가 고려해 봐야 될 것입니다. 갈리바프 수석대표. 국회의장이죠, 이분은 지금 현재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분입니다. 당장 가서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또 미국과의 관계도 굉장히 고려를 많이 하고 신중하게 접근을 하고 있는데 본인이 이란 내부에서의, 권력 내부에서의 관계도 매우 중시를 줘야 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의 입장이 상당히 난처하게 돼버린 것입니다. 미국 쪽에서 이걸 발표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는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현재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이 협상을 하지 않겠다라든가 또는 이 협상은 이러이러한 큰 문제점이 있다 이런 지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협상 자체는 깨지 않고 가려고 하는데 미국 측에서 너무 성급한 발표 때문에 입장이 곤란하다는 것으로 저는 해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거의 막판에 가 있는 협상, 미국 측에서도 좀 더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미국이 이렇게 사전에 내용을 흘리는 걸 이란 내 강경파가 싫어하기 때문에 갈리바프 의장이 사전에 경고를 하는 차원일 것이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고 장기전으로 갈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나오는 지점 중 하나가 미 정보당국 CIA에서 이란이 해상 봉쇄를 최소한 석 달에서 넉 달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동식 발사대나 미사일 보유량도 70%가 넘는다는 내용을 전달했더라고요. 이 지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세요?
[마영삼]
저는 지금 현재의 그러한 발표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상당수 이란의 시설들은 지하에 매설돼 있습니다. 그것을 파괴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산악지역에 있는 이 지하시설은 깊이가 굉장히 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당수의 미사일, 드론 이런 시설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과연 이란이 미국에 대해서 또 이스라엘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 사실상 지금 현재 이란이 가지고 있는 건 이 두 가지밖에 무기가 없습니다. 나머지는 없기 때문에 반격할 능력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라고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3~5개월, 또는 6개월 버틸 수 있느냐. 저는 버틸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현재 여태까지 이란은 40여 년 동안 계속 제재를 받아왔습니다. 따라서 굉장히 내성이 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또 다른 요인은 무엇이냐 하면 국내 경제 요인입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생활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4개월, 5개월 버틸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이스라엘 혁명수비대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협상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는 게 이스라엘인데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했다는 소식도 들어왔고요. 또 이스라엘군 만행이 다시 보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레바논에 있는 한 마을에서 성모상 입에 담배를 물리는 그런 사진이 포착되기도 했거든요. 지난번에는 예수상을 망치로 내려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고요. 계속해서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는 이유는 뭡니까?
[마영삼]
사실상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이스라엘 병사들의 만행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모든 이스라엘 군이 다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일부 그렇게 몰상식한 병사들이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정부 측에서도 매우 심각하게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전 세계 기독교인들한테 아주 모욕을 주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정부에서도 매우 빠른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되는 병사들에 대해서는 일단 그 임무에서 배제를 시키고 구금을 합니다. 그리고 지난 번 사고에서도 네타냐후 총리가 즉각적으로 사과를 했었고 국방장관도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고 이스라엘 정부에서도 심각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진에 대해서도 또 이스라엘 정부가 어떻게 대응을 할지 지켜봐야 할 텐데 다음 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워싱턴에서 만나잖아요. 그때의 협상은 진전이 있겠습니까?
[마영삼]
지금 현재 두 차례 했고 3차 회의가 되겠습니다. 미국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와 레바논 대사 간의 회의입니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네타냐후 총리와 레바논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라든가 아니면 회담을 해야 되겠다고 해서 추진을 시키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현재 레바논 측에서는 국내 정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인데 헤즈볼라 측에서는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가 이렇게 회담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헤즈볼라는 계속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고 또 이스라엘로서는 그것을 빌미로 해서 계속해서 레바논 그리고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양상은 제가 보기에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 문제가 미국과 이란 간의 지금 종전 협상을 하려고 하는데 방해가 될 것이냐 아닐 것이냐 하는 것인데 사실상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팔, 왼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충분히 자기들이 협의를 해서 지금 미국 측의 의도에 반하지 않도록 행동할 것으로 조율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협상이 좀 진전되나 했는데 또 교전이 있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중동의 상황 계속해서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까지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와 함께 진단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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