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친이스라엘 시위대에 화염병을 던져 82살 여성 1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이집트인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와 CNN 등은 콜로라도 볼더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무함마드 사브리 솔리먼이 1급 살인 혐의를 인정한 뒤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솔리먼은 지난해 6월 1일 볼더 시내에서 가자지구 이스라엘 인질을 지지하는 시위대에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며 화염병 2개를 던졌습니다.
체포 당시 솔리먼은 "모든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를 죽이고 싶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다시 돌아간다면 이 같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이슬람의 가르침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솔리먼은 주 검찰 당국이 제기한 살인 등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연방 검찰의 증오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집트에서 태어나 쿠웨이트에서 생활하던 솔리먼은 2022년 관광 비자로 미국에 왔으며, 망명을 신청해 노동 허가를 받아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허가가 지난해 3월 만료되면서 현재는 불법 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화염병 투척 사건 이후 솔리먼의 아내와 5∼18세 자녀 등 가족 6명을 체포해 구금했으며, 이들의 비자를 취소했습니다.
다만, 이들이 솔리먼의 범행 계획은 전혀 알지 못했으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점 때문에 연좌제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후 콜로라도 연방 법원은 추방 중단을 명령했고, 지난 4월 말에야 구금 시설에서 풀려났습니다.
솔리먼과 부인 하얌 엘 가말은 지난 4월 이혼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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