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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탈출' 오데사호 도착...'우회로' 홍해 속속 통과

2026.05.08 오후 06:49
오데사호 대산항 도착…호르무즈 재봉쇄 직전 탈출
전쟁 뒤 호르무즈 해협 통과한 유조선은 두 번째
원유 100만 배럴 운송…하루 사용량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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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직전 탈출한 유조선 오데사호가 원유 100만 배럴을 싣고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선박이 우회로인 홍해를 통과했다는 소식도 속속 들려오면서 원유 수급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산 대산항의 해상 계류시설에 유조선 한 척이 정박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두 번째로 봉쇄되기 직전 탈출해 우리나라에 도착한 몰타 국적 유조선 '오데사호'입니다.

오데사호는 봉쇄 직전 자동식별장치를 끄고 통제선을 돌파한 뒤, 지난달 17일 해협 바깥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에서 다시 포착됐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기간, 해협이 잠시 열린 틈을 타 빠져나왔습니다.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이 우리나라에 도착한 건 지난 3월 '이글 벨로어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오데사호가 실어온 원유는 100만 배럴, 우리나라 하루 사용량의 절반 수준입니다.

원유는 송유관을 통해 하루 동안 하역된 뒤 정제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대신 우회 항로인 홍해를 거쳐 우리나라로 향하는 선박들의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 이후 처음으로 홍해를 통과한 유조선이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전남 여수에 도착했고 다른 세 척도 무사히 국내로 향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두 달을 넘긴 가운데, 원유 수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 신 학 / 산업통상부 차관 (지난 7일) : UAE 특사 성과로 확보한 2,400만 배럴 물량은 현재 차질없이 국내 도입이 진행되고 있고, 대체 경로인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물량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산업부는 해수부와 함께 통항 지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처럼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원유 수급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하림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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