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원인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한 HMM 소속 나무호에 대한 사고조사가 이틀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나무호 승선원 24명은 조사단의 면담을 앞두고 일단 하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기완 기자!
나무호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HMM 소속 나무호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아침 두바이항 조선소에 접안을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정부 조사단이 승선해 본격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나무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24명은 어제 두바이항에 도착한 뒤에도 조사 협조를 위해서 나무호에 남아 있었는데요.
선원들은 첫 조사가 마무리된 뒤 일단 배에서 내려 현지 숙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단과의 면담 일정이 당장 잡히지는 않아서 오랜만에 육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선원들은 이후 면담이 끝나면, 수리된 나무호에 다시 탑승할지, 아니면 하선해 귀국할지를 다시 결정하게 됩니다.
이와 별개로 오늘도 현지에서 날이 밝는 대로 이틀째 조사가 진행됩니다.
조사단은 가장 먼저 선체 안팎의 피해 상황을 먼저 파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바이항에서 포착된 나무호의 모습을 보면, 당장 크게 손실된 부분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겉면이 벗겨지고 구겨지거나, 구멍 난 곳도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충격이 발생한 기관실은 선원 주거시설보다도 더 밑에 위치해 있어, 사실상 해수면 아래 잠겨 있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 외부 충격에 의한 선체 손상이 있는지, 또 피해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맨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수중 드론이나 잠수사 등을 투입해 기관실 좌측 충격 부위를 먼저 살펴보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 드라이 도크로 올려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단은 이와 함께 기관실 내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사용한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어제 이뤄졌는데요.
기관실 자체가 선내 깊은 곳에 있다 보니 안전을 위한 환기에만 6시간 이상 소요됐고, 첫날 조사에서 모두 살펴보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단이 기관실 내부에 진입하면, 폭발이 실제 관리부실이나 기기 문제 등 내부 결함에서 비롯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당시 기관실 내부 모습이 찍힌 CCTV 영상과 선내 기록이 담긴 VDR, 또 선원들의 사고 당시 증언을 듣는 조사도 이어집니다.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들은 1차 조사를 마치고 심판, 원인 규명 절차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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