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난 '나무호'에 대한 정부 조사단의 조사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선원들은 일단 하선한 가운데 선체 감식 등을 통해 외부 공격인지, 내부 결함이 원인인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무호가 정박해 있는 두바이항 선박수리소 인근에 YTN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두바이항 근처에 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직접 본 나무호의 상태는 어땠나요?
[기자]
제 뒤로 파란색 선박이 보이실 텐데요.
두바이항 수리조선소에 접안해 있는 나무호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 나무호에서 400m 떨어진 지점까지 가서 상태를 직접 살펴봤는데요.
선체가 손상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화재가 난 기관실이 좌현 선미 하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갑판 아래 있는 선원 주거시설보다도 더 밑에 있어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배 위에서는 조사단으로 추정되는 인력이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앵커]
피격이냐 결함이냐, 폭발 원인이 관건인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7명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은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조사단은 나무호의 블랙박스 격인 VDR과 CCTV 영상을 검토하고 선원들의 증언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육안으로 외부 충격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화재가 발생한 기관실에 대한 조사 상황을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합니다.
조사단은 먼저 수중 드론이나 잠수사를 투입해 기관실 외부 선체 손상 여부를 살펴보고, 필요하면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들어 올려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사고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사용한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은 어제 모두 마무리됐는데요.
이제 기관실에 들어가 정밀 감식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 공격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내부 결함 때문에 폭발이 발생한 것인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이란 내부에서도 나무호 화재가 이란군의 공격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와 이를 부인하는 군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나무호 선원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인 6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은 어젯밤 대면 조사를 마치고 일단 배에서 내렸습니다.
현재 두바이 내 숙소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오늘은 별다른 면담 일정이 잡히지는 않아서 일단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사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다시 배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선원들은 조사단의 면담이 끝난 뒤 수리된 나무호에 다시 탑승할지, 아니면 하선해 귀국할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귀국 여부는 선박 수리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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