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돌연 '인권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의제 중 하나인 인권 문제를 꺼낸 이유는 뭘까요?
화면 함께 보시죠.
현지 시각 1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홍콩의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오늘 아침 클레어 라이(Claire Lai)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녀는 지미 라이(Jimmy Lai)의 딸인데요, 당신이 그녀의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다 줄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으며 기도하고 고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는 감옥에 갔고, 사람들은 그가 풀려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가 풀려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그의 문제를 제기하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하겠다고 밝힌 지미 라이는 중국 내 언론 탄압을 상징하는 인사입니다.
지미 라이는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의 창업자로, 2019년 홍콩의 반정부 시위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데요.
국제사회가 줄곧 그의 석방을 요구해 왔으나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일축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미 라이' 관련 문제 언급을 공식화하자 중국은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지미 라이는 홍콩의 안정을 해치려는 반중(反中) 활동의 주요 기획자이자 참여자입니다. 홍콩 사무는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사법 당국이 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합니다.]
중국 공산당의 '아킬레스건'으로 자주 언급되는 인권 문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인권을 거론한 건 중국의 약점을 파고들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중국의 신경을 건들며 베이징으로 향한 트럼프 대통령. 내일 시 주석의 면전에서 이와 관련 발언을 쏟아낼지, 또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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