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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기대감에 하락

2026.05.14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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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기대감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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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ICE 선물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63달러로 전장 대비 2%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의 기준점이 되는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종가는 배럴당 101.02달러로 전장 대비 1.1%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고, 방중 2일차에는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세와 무역 문제를 비롯해 이란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금리 인상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유가에 하락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4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PPI)는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전년 대비 6% 상승해 지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전날에는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전년 대비 3.8% 올라 약 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생산자 물가가 기록적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 밖으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직전 주보다 43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소 폭은 로이터 집계 전문가 전망치(21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석유 수출국 기구(OPEC)는 보고서에서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회원국의 생산량이 3∼4월 누적으로 30% 이상 감소했다고 집계했습니다.

OPEC은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도 기존의 하루 약 140만 배럴에서 약 12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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