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 중심의 미국 증시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투자 종목을 선별해 적극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S&P 500지수에 뒤처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올해 S&P 500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운용사 펀드인 뮤추얼 펀드 비율은 28%로, 2월 말 60% 이상에서 반 토막 이하로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은 지난 20년간 S&P 500지수 대비 네 번째로 나쁜 성과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액티브 주식 뮤추얼 펀드에서 약 1조 달러(1,450조 원)가 빠져나간 업계에 불길한 신호입니다.
액티브 펀드는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펀드 매니저가 종목을 선별해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로 뮤추얼 펀드의 대다수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연초 고공비행하던 기술주에서 시장 전반으로 자금이 순환하면서 잠시 기회를 누렸던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이 AI 대형주로 자금이 재집중되면서 다시 뒤처지는 처지가 됐습니다.
S&P 500 지수가 이달 들어 4% 올랐지만, 구성 종목 절반 이하만 상승하는 쏠림 장세가 계속돼 매니저들이 수익률을 위해 소수의 AI 수혜 종목을 쫓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텔레 메트리는 "기술주, 특히 반도체 중심의 좁은 종목 주도 장세가 뚜렷하다"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동 전쟁을 둘러싼 기회를 활용하며 연초 강세를 보였던 액티브 매니저들이 가파른 V자형 반등으로 다시 뒤처지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부 액티브 펀드는 개별 종목 집중도를 제한하는 규정 탓에 S&P 500만큼 대형 기술주를 담지 못하는 구조적 제약도 있습니다.
다만 바클레이스는 "유가가 하락하면 시장 폭이 넓어지고 상승세 되돌림이 나타나 액티브 펀드의 상대 성과가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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