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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갔지만 '빈손'...노조 '비공개회의 녹취 공개' 논란

2026.05.15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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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영현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직접 평택캠퍼스에 있는 노조 사무실을 찾아 대화를 재개하자고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그동안 요구해온 성과급 제도화 등에 대한 안건 제시가 먼저라며, 파업 강행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가 비공개로 열린 중노위와의 회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파업을 앞두고 이견을 거듭해온 삼성전자 노사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한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반도체 사업부문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노조 사무실까지 찾아간 끝에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입장문을 통해 노조에 국민의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조속히 대화에 나서달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결코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고객과의 신뢰 자산도 완전히 잃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사장단은 또 회사 내부 노사 문제로 국민과 주주, 정부에 큰 심려를 끼쳤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가 경제 피해와 국민들의 우려를 지렛대 삼아 대화 재개에 힘을 실었지만, 이번에도 진전은 없었습니다.

노조는 직원들이 회사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면서,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화 등 기존 노조 요구에 대한 사측의 안건이 우선 제시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노조가 사측에 요청한 것과 같은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측 역시 물러설 기미는 없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 노조가 요구한 대로 성과급 제도화 등 기존 요구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 10% 재원 활용과 특별보상제도 신설 등 사실상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노조는 파업을 끝낸 뒤 6월에나 다시 대화하자며, 파업 강행을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단체대화방에 비공개 회의로 진행된 사후조정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음원이 공개된 중앙노동위원회 관계자와의 대화에는 사측이 양보하지 않고 있다는 노조 측의 일방적 입장이 담겼습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지난 12일 사후조정, 초기업노조 제공) : 막상 만나보니까 또 10%에 특별포상 얘기하는 게 정상적인 거냐고요. 그러니까 저는 더 노사 같이 얘기할 생각 없으니까 조정안으로 주세요.]


비공개 회의 녹취 공개로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총파업을 앞둔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더욱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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