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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업 사태 일단락...'노노갈등·주주 반발' 숙제

2026.05.27 오후 01:34
잠정 합의안 투표율 95.5%…찬성 73.7%로 가결
조합원 6만5천 명 중 6만2천 명 투표 참여
4만6천 명 찬성…70% 넘는 찬성으로 노사 합의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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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투표에서 가결된 뒤 노사가 임금협약 서명을 마치면서 삼성전자 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성과급 격차에 따른 사업부간 갈등과 주주들의 반발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완, 손효정 기자!

[박기완 기자]
네,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투표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박기완 기자]
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를 오늘 오전 10시 반쯤 공개했습니다.

조합원 6만5천여 명 가운데 6만2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95.5%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찬성표가 4만6천여 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률은 73.7%로 나타났습니다.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서 노사 합의는 타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손효정 기자]
이어서 노사가 임금협약 조인식도 바로 진행했죠?

[박기완 기자]
네, 찬반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오전 11시에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20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뒤 일주일 만입니다.

노사는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고 합의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파업 사태를 종결지었습니다.

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한마음이 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노조와 임직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장기간 논의 끝에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삼성전자를 위기로 몰고 갔던 임금교섭 분쟁은 법적·제도적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합의안이 이렇게 최종 확정됐는데, 그렇다면 가장 관심인 성과급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손효정 기자]
이번 합의안은 반도체 부문에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게 핵심입니다.

증권사들이 예측하기로,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00조 원에 달할 거라고 해요.

그렇다면 300조 원의 10.5%, 그러니까 31조5천억 원이 특별성과급 재원이 되는 겁니다.

이 재원의 40%는 반도체 모든 직원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나머지 60%는 사업부 실적에 따라 배분하는데요.

큰 실적을 거둔 메모리 사업부 직원이라면 삼성전자 평균 연봉 기준 기존 성과급에 공통 배분 몫, 여기에 사업부 실적 몫까지 최대 6억 원대 성과급을 받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
그렇다면 반도체가 아닌 완제품 부문 직원들의 성과급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손효정 기자]
스마트폰이나 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 직원은 별도 특별성과급 없이 연봉의 50% 상한이 유지됩니다.

여기에 상생협력 차원에서 6백만 원 상당의 자사주만 지급될 전망인데요.

같은 회사 소속이지만 메모리 사업부 직원과는 성과급 차이가 최대 100배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박기완 기자]
이같은 성과급 격차가 사업부마다 합의안에 대한 찬반 비율이 크게 엇갈린 이유가 되겠네요.

[손효정 기자]
네 이번 투표에는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참여했는데요.

반도체 특히, 메모리 사업부 비중이 큰 초기업노조에서는 찬성률이 80.6%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비메모리 사업부와 완제품 부문 조합원이 상당수 가입한 전삼노의 찬성률은 21.1%에 그쳤습니다.

전삼노 조합원의 80% 가까이가 반대표를 던진 겁니다.

앞서 공통교섭단을 탈퇴한 완제품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도 자체 투표를 진행했는데, 반대가 8천9백여 표, 찬성은 47표에 불과했습니다.

동행 노조는 법적 대응도 나섰죠?

[박기완 기자]
네, 동행노조는 이번 합의안에서 투표권을 부당하게 침해당했다며 투표 중지 가처분을 수원지법에 내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투표 무효 소송을 별도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오늘 투표 결과를 지켜본 동행노조는 조만간 대응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부문 안에서도 적자 사업부인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조합원들이 성과급 패널티 조항에 반발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죠?

[손효정 기자]
네, 삼성전자 주주들도 이번 성과급 합의는 위법하다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주주단체는 투표 결과 공개 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세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는 건 위법한 배당이자 자본 유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 주주 명단을 열람해 주주권 행사에 협조하는 서한을 발송할 방침인데,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삼성전자 임금교섭이 최종 합의에 이르면서 일단 총파업 우려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노노 갈등과 주주들의 반발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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