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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나무호 공격 비행체, 이란산 대함미사일 결론"

2026.05.27 오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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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선박 나무호를 타격한 미상의 비행체를 이란산 대함미사일로 결론 내렸습니다.

공격 주체를 특정하진 못했지만, 여러 증거가 이란 쪽을 향하고 있다며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정부 조사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나무호 피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 중이던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는 이란산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현장 조사와 비행체 잔해물 조사를 병행한 결과 엔진은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했고, 부품에선 이란 제조사가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각인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탄두의 경우 이란 대함미사일 '누르' 혹은 '카데르' 계열과 유사했는데 잔해물 색깔이 하늘색이었단 점에 비춰 '누르' 계열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이 미사일이 주로 이란 해군이나 혁명수비대, 친이란세력에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주체나, 발사 원점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무호를 타격한 첫 번째 탄두는 불발됐고 두 번째 탄두만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란 내륙과의 거리를 고려할 때 대함미사일은 6분에서 7분가량 비행한 것 같다고 정부는 부연했습니다.

[앵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요?

[기자]
공격 주체는 특정하지 못했지만, 정부는 여러 증거가 이란 쪽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드 카제치 주한 이란대사를 곧 초치해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강력한 규탄의 메시지와 함께 사과도 요청하겠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고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주한이란대사관은 나무호 공격 주체가 이란이 아니라는 게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상대가 인정하지 않는 한 고의성을 확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대함미사일 특성상 한 발이 아닌 두 발을 쐈다는 것 자체가 공격하려는 의도는 정확히 있었던 거로 볼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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