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부터 장마를 비롯해 본격적인 여름철 홍수기가 시작됩니다.
우리 물 관리 당국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물그릇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경남 산청에는 나흘 동안 800㎜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올해도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 관리 당국이 소양강댐에서 극한 홍수를 가정한 모의 훈련을 진행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자체적으로 기상 정보를 분석해 강수량을 사전에 예측하고, 댐과 하천의 수위변화를 가상모형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90분 넘게 걸리던 위험기상 분석 시간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5분 이내로 크게 줄였습니다.
[김태국 / 한국수자원공사 수문기상지원센터장 : 도출된 강우 조건을 토대로 최대 48개의 다중 방류 상황을 동시에 분석하고 3차원 가상모형과 연계해 최적의 댐 운영 의사 결정을 지원토록 할 계획입니다.]
수문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전원 공급이 끊길 경우를 대비한 비상 설비도 점검했습니다.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로 방류 사실을 알리는 등 훈련은 실제 상황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극한 호우 때 하천이 갑자기 불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 다목적댐 수위를 올해도 미리 낮춰 물그릇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댐 설계 당시 홍수조절용량의 3배가 넘는 68억 톤 정도로, 롯데월드타워를 약 4천6백 번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하천제방과 배수시설, 발전용 댐 등을 운영 중인 유역 내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을 고도화해 재난대응 안전망을 더 두텁게 구축하겠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홍수기 대응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도, 혹시 모를 가뭄에 대비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최적의 댐 운영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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