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개 나라가 핵무기에 역대 가장 많은 1,190억 달러, 한국 돈 181조7천억 원을 지출했다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국제 반핵 단체인 '핵무기 폐기 국제 운동'은 현지 시간 9일 보고서에서, 9개국 핵무기 지출이 2024년보다 168억 달러, 25조7천억 원 늘었다며 이렇게 집계했습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전년보다 22% 늘어난 692억 달러, 105조7천억 원으로, 나머지 8개국을 합친 액수보다 많습니다.
그다음으로 135억 달러인 중국과 영국, 러시아,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순이고, 끝으로 북한이 4% 늘어난 6억5,600만 달러, 1조13억 원입니다.
이 단체는 북한은 공개 정보가 제한적이라면서, 군사 예산의 6%를 핵 프로그램에 쓴다는 군축 운동 단체 '글로벌제로'의 추산을 토대로 지출액을 냈습니다.
지난해 핵무기에 쓰인 돈은 초당 3,768달러, 약 575만천 원으로, 하루 치만으로도 200만 명이 한 끼니를 해결하고, 최근 3년 어치로는 전 세계 기아 문제를 없앨 수 있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습니다.
핵무기 지출을 줄인 나라는 없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적어도 25개 기업이 핵무기 개발과 유지 보수 계약을 새로 맺었고, 수익을 최소 380억 달러, 58조 원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참여한 수지 스나이더는 "전쟁범죄를 저지르지 않고는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국민 지원과 의료 등 필수 공공서비스가 아닌 핵무기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7년 유엔 핵무기 금지 조약 채택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 단체는 해마다 공식·비공식 핵무기 보유국들의 관련 지출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