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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공습 재개...이란 "미, 이란 결의 시험"

2026.06.10 오전 08:10
미군 "오전 6시 이란에 대한 자위권 차원 공습개시"
미군 "이란의 미군 헬기 격추에 대응하기 위한 것"
"호르무즈 주변 이란 방공망·레이더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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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미군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에 대응하겠다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의 결의를 시험하기로 선택했다며, 어떠한 공격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헬기 추락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뒤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군요?

[기자]
미군 중동지역 작전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에서 약 한 시간 전인 오전 6시, 미 동부 시간 기준 9일 오후 5시, 브래드 쿠퍼 총사령관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은 어제 발생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썼습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방공망과 레이더 시설을 공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이란 반다르 아바스와 게슘 섬, 시릭 섬 등에서 폭발음이 났다고 전했는데요,

조금 전에는 "이란 남부지역 공격 뒤 현재 상황은 진정된 상태"이며 "추가적인 혼란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는 이란 국영 매체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에서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가 이란에 격추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조종사 2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모두 무사하다"면서 "그럼에도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이후 5시간 만에 미국이 실제 공습 재개를 감행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전날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8일) : 조종사들은 괜찮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내일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은 ABC 인터뷰에서 "이란의 헬기 격추에 대한 대응이 매우 강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번 대응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 일간 뉴욕타임스 등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의 샤헤드 자폭 공격 드론이 아파치 헬기를 격추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7일 휴전 뒤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은 최근 간헐적인 무력 충돌을 주고받고 있지만, 양측 모두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미군의 공습 재개로 휴전이 여전히 유지될지는 양측의 반응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공습에 대한 이란 측 반응이 조금 전 나왔죠,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조금 전 소셜미디어에서 "전장에서 패배를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기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의 강력한 군대는 어떠한 공격이나 위협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을 원한다면 우리 지역을 떠나라"고 썼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에 앞서서도 중동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향해 철수하라고 경고했는데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영토 인근의 외국 군대는 우발적 사고와 잠재적인 교전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면서 "해결책은 떠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외교의 언어를 선호하지만, 다른 언어를 훨씬 더 잘 구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력한 물리적·군사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란이 대응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이란 국영 언론들도 공습 직전 국영 매체를 통해 미국이 헬기 추락을 이유로 적대 행위를 재개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공습 재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 내 합의는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볼 수 있겠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 합의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B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주 강력한 합의 체결에 매우 가까이 와 있다. 그것은 아주 좋은 합의"라며 "핵무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에도 하루 이틀 안에 진전사항을 볼 수 있고 2~3일 내로 합의가 이뤄져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8일) : 이란과의 협상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하루나 이틀 안에 최소한 어떤 윤곽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종전 합의를 낙관한 상황에서 미군의 이란 공습이 재개되면서 종전 협상은 물론 휴전 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앞둔 상황에서 확전의 소용돌이로 급격히 빠져 들어가는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큰 부담인 만큼 군사적 대응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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