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력한 대응을 원한다"며 이란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중부사령부는 오전 6시, 미 동부 시간 기준 9일 오후 5시, 브래드 쿠퍼 총사령관 지시로 이란에 대한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날 발생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헬기가 격추됐다"며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지 5시간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8일) : 조종사들은 괜찮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아파치는 미 육군 주력 헬기로 이란 전쟁 발발 뒤 이 헬기가 격추된 건 처음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는 미군의 아파치 헬기가 이란의 샤헤드 자폭 공격 드론에 격추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군 조종사가 운용하는 첨단 공격용 헬기가 값싼 드론에 무력화한 겁니다.
공습 재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0일 이전 종전합의는 물론 지난 4월부터 이어져 온 휴전 국면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 ABC 방송 기자와의 통화에서 "매우 강력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우리는 매우 훌륭한 합의를 가지고 있었으며, 아마 여전히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8일) : 이란과의 협상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하루나 이틀 안에 최소한 어떤 윤곽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11월 중간선거는 물론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급격한 확전은 트럼프로서도 큰 부담인 만큼 군사적 대응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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