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공식 발표했지만, 미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양국의 합의 해석이 다르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며, 앞으로 핵 협상에 대한 의회 차원의 철저한 견제를 예고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역시 이란을 절대 믿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섣부른 합의보다는 미군이 군사적 압박을 끝까지 이어가 이란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합의가 과거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핵 합의보다도 훨씬 후퇴한 최악의 결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잭 리드 상원의원은 이번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80세 생일을 자축하기 위한 이기적인 '생일 선물'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세스 몰턴 하원의원도 천억 달러의 막대한 혈세와 미군 14명의 목숨을 바치고도 고작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사실상 '항복 문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 무모한 전쟁으로 인해 이란은 오히려 더 강해졌고 미국인들의 안전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강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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