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란 전쟁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장에서 멀지 않은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대형 항공기가 착륙하기에 수월한 제네바 공항에 내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G7 행사가 개최되는 인근 프랑스 남서부 온천 휴양지 에비앙 레벵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동맹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맺은 개략적인 합의안이 호르무즈 해협의 신속한 재개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종전 후속 상황에 대해 G7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올해 G7 의장국인 프랑스의 엘리제 궁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쯤 회의가 열리는 에비앙 레뱅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녁 7시 반쯤 G7 정상이 모두 모인 업무 만찬 회동이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의 후속 상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종전 합의의 파급 효과와 레바논 지원,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 재개방, 이란의 핵과 탄도미사일 문제에 대한 합의 도출을 모색하는 게 이번 회의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에너지 수송 경로를 다각화해 의존도를 낮출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이번 논의의 핵심은 중동 지역 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전쟁 와중에 유럽 동맹국의 소극적인 지원에 불만을 터뜨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를 포함해 종전 후 후속 조치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에 나설 것이며, G7 국가들이 협력한다면 사태 조기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맹국의 지원을 기대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종전 합의 환영 성명에서 영국과 함께 주도해 온 국제 연합체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재개를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란 종전 합의에 대한 논의는 회의 둘째 날인 16일 이집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정상도 참여하는 오찬 회동에서 추가로 이어집니다.
4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핵심 안건입니다.
G7 정상들은 16일 오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유럽의 평화와 안보 구축을 주제로 실무 회의를 엽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유익한 협상 조건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7 회의를 앞두고 러시아가 평소의 2∼3배에 달하는 미사일과 드론으로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한 데 대한 규탄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브라질, 인도, 케냐, 이집트와 함께 G7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또 세계은행(WB)과 아프리카 개발 은행(AfDB), 국제 통화 기금(IMF),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등과 함께 국제 연대,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는 인공지능(AI)의 안전 활용 방안을 논의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핵심 광물, 국제 무역, 마약 밀매 근절, 이민, 에볼라·보건 등 세부 주제에 대한 여러 문서가 채택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주요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계심은 커졌지만, 프랑스 당국자들은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 당시 조기 퇴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 참석을 확정 지은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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