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지명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첫 통화 정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종전합의 소식은 들려왔지만,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 조짐을 보여 연준은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딜레마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 1위인 제너럴 모터스, 이란 전쟁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인해 다른 부문의 지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메리 바라 / GM 최고경영자 : 이란 전쟁으로 비용이 올랐는데 얼마나 오래갈지 모릅니다. 다른 부문의 지출을 줄여 압박을 상쇄하기 노력 중입니다.]
이는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맞이한 딜레마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종전 합의 소식은 들려왔지만, 고유가 등 공급망 문제가 정상화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
소비자 물가는 물론, 선행 지표인 생산자 물가까지 급등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GM 등 미국 기업들은 물론, 소비자들마저 지출을 줄이고 있어 경기 침체가 우려돼 금리를 올릴 수도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첫 통화 정책 회의인 FOMC,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내려가는 만큼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연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은 취임 전엔 인공지능 덕에 생산성이 좋아져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이런 금리 인하론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FOMC 위원들 사이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친 트럼프 성향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금리 인하는 미친 짓"이라며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할 정도입니다.
시장은 FOMC에서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워시 의장의 첫 기자회견은 올해 통화 정책 방향과 연준의 독립성, 소통 방식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GM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