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영국 런던이나 미국 뉴욕 등 해외에 보관하던 금을 자국으로 옮기는 중앙은행들이 늘고 있습니다.
세계금협회(WGC)가 발표한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금의 자국 내 보관을 늘리거나 해외 보관처를 다변화했다고 답한 중앙은행은 20%에 달했습니다.
응답 비중이 불과 7%에 그쳤던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세 배 가까이 껑충 뛴 수치입니다.
반면 전통적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을 도맡아 보관해 온 영국 잉글랜드은행의 보관 비중은 1년 새 64%에서 57%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각국 중앙은행의 이러한 행보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핵심 준비자산에 대한 통제력과 접근성을 뺏기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중앙은행의 45%는 앞으로 자국의 금 보유량을 더 늘리겠다고 답해 해당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5년 뒤 전체 준비자산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는 응답도 83%에 달해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각국의 금 매입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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